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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처럼 살면 안 돼"... 아이에게 상처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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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말에도 표정이 있습니다!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 기획전 열어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왼쪽)이 12일 이진아기념도서관을 찾아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 기획전 전시물들을 관람하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왼쪽)이 12일 이진아기념도서관을 찾아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 기획전 전시물들을 관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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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2020 아동권리주간’을 기념해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 기획 전시를 이달 15일까지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독립문역 4번 출구)에서 연다.


자녀를 온전한 인격체가 아닌 부모의 소유로 바라보는 시선을 바로잡기 위해 마련했다.

전시회에서는 ‘난 너 하나 보고 살아’, ‘아빠처럼 살면 안 돼’, ‘다 너 잘되라고 그러는 거야’, ‘네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등 아동에게 상처를 주는 100가지 말과 그 말을 들었을 때 아동이 느끼는 감정을 표현한 그림들을 만날 수 있다.


구는 올 5월 세이브더칠드런과 ‘아동권리보호 및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이번 전시회도 그 일환으로 함께 기획했다.


전시회에 방문한 어린이들은 “무섭고 화가 날 것 같아요”, “부모님이 나에게 무섭게 이야기하면 슬플 것 같아요”라고 관람 소감을 말하며 공감을 나타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학대 중 40% 이상이 정서학대로,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말들이 아이에게 상처가 되고 불안감을 줄 수 있다’며 ‘아동은 말로도 때리지 말아야 할, 똑같이 존중받아야 할 하나의 인격체라는 점을 꼭 기억해 달라’고 전했다.


이달 12일 전시장을 찾은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전시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무심코 내뱉은 말과 행동을 반성하고 아이들의 상처 입은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게 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진아기념도서관 외에 서대문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도 전자책(E-book)으로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 전시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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