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영의 생활 속 카드]주말외식 4번하면 1만원 할인…어디서·어떻게 받나

지난달 30일부터 외식쿠폰 재개
2만원 이상 4회 결제하면 1만원 환급
카드사에 응모해야 받을 수 있어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요즘 세상에 신용카드 한두 장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현대사회에서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카드를 가질 수 있는 세상이 됐습니다. 신용카드는 일상생활에 더없는 편리함을 가져다 줬습니다. 이제 어딜 가든 신용카드나 스마트폰을 통해 결제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수요가 늘어난 만큼 다양한 혜택을 지닌 카드들도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고 있죠. 이에 아시아경제는 매주 '생활 속 카드' 코너를 통해 신상 카드 소개부터 업계 뒷이야기, 카드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등 우리 소비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카드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번 주말부터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중단했던 외식 할인권 지급 행사를 재개했습니다.

외식쿠폰 지난달 30일 오후 4시부터 9개 카드사(KB국민·NH농협·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에서 응모를 통해 신청할 수 있는데요. 매주 주말(금요일 오후 4시 이후부터 일요일 자정까지) 외식업소를 3회 이용(회당 2만원 이상 결제)하면 네 번째 외식을 할 경우 1만원을 환급(캐시백 또는 청구할인)받는 방식입니다. 즉 주말에 2만원씩 4번 외식을 하면 1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누가, 어디서, 어떻게 받나?

외식쿠폰 1만원을 받으려면 반드시 개별 카드사로 응모를 해야 합니다. 각 카드사 고객센터,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 외식쿠폰 관련 페이지에서 신청하는 방식인데요. 외식쿠폰은 선착순으로 330만명에게 지급될 예정으로 쿠폰 소진 시 행사는 종료됩니다.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다 재개된 만큼 잠정 중단전(8월 13~15일)에 이뤄진 외식 실적도 소급 적용되고요, 4회 실적 달성 후 계속 참여가 가능해 쿠폰이 다 소진되지 않았을 경우 1만원을 또 받을 수 있습니다.

이용실적은 유흥업소를 제외한 전 외식업소에서 2만원 이상 결제 시 인정됩니다. 배달 앱에서 현장결제로 주문하는 경우도 횟수에 포함됩니다. 다만 일반 음식점이라도 기차역사, 대형마트 등 할인매장, 백화점, 쇼핑몰 등에 입점한 곳은 가맹점 확인이 불가능해 합산이 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합니다. 백화점 푸드 코트가 대표적입니다.

카드사별로 1일 최대 2회까지 이용실적에 포함되고, 동일 업소는 1일 1회로 제한됩니다. 예컨대 맥도날드에서 점심시간에 2만원을 사용했다면, 저녁에 또 맥도날드에 가더라도 실적에 포함되지 않고요. 아침에 스타벅스에서 2만원, 점심에 중국집에서 2만원을 사용했다면 저녁에 치킨집에 가더라도 이용실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외식쿠폰 이용실적확인은 어디서?

카드사별로 외식쿠폰 이용실적을 안내하는 방식은 조금씩 다릅니다. 아무래도 실시간 문자로 안내받는 것이 편리할 텐데요. 삼성카드는 실시간으로 누적 이용횟수와 금액 등을 문자 또는 알림톡으로 제공합니다. 물론 홈페이지와 앱에서도 이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 또는 앱 내 긴급재난지원금의 정부지출소비쿠폰 메뉴에서 지출내역과 캐시백 내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대카드 역시 외식업소 방문 시 실시간으로 문자를 통해 이용횟수 등을 안내합니다. 이번 주부터는 홈페이지나 앱에서 누적 금액을 확인하는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KB국민카드도 실시간 문자 안내와 홈페이지 실적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산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 하나카드는 매주 목요일에 이용실적을 문자로 안내하고, 홈페이지와 앱에서 이용실적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은 개발하고 있고요. 비씨카드와 롯데카드도 이번 주중으로 홈페이지와 앱에서 이용내역 조회가 가능한 페이지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신한카드는 마이샵으로 외식 이벤트를 신청한 고객 중 30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또 외식쿠폰 소진 시까지 마이샵 최초 이용고객(마이샵으로 외식쿠폰 다운받기 한 고객)의 경우 100포인트씩 지급할 예정입니다.

내수 진작을 위해 소비쿠폰 행사가 재개됐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0명을 넘어선 상황입니다. 사람들이 밀집할 경우 집단감염이 다시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주말 외식도 좋지만 철저한 방역은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