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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퇴임후 한달새 두번 야스쿠니신사 참배…日정부 "개인 차원 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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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9월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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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19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퇴임 후 한달만에 두번째로 참배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아베 전 총리의 참배와 지난 17일 있었던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공물 봉납 모두 '개인 차원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민영 방송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신사의 가을 큰 제사인 추계예대제에 맞춰 야스쿠니를 방문했다. 그는 참배 후 기자들에게 "영령에게 존숭(尊崇ㆍ높이 받들어 숭배한다)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참배했다"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는 참배자 명부에 별도의 직함 없이 '아베 신조'라고 이름만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전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지난달 퇴임 이후 벌써 두번째다. 그는 퇴임한 지 사흘 만인 지난달 19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었다. 아베 전 총리는 2차 집권 중이던 2013년 12월 26일 한 차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뒤 재임 중에는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봄ㆍ가을 큰 제사와 8ㆍ15 패전일(종전기념일)에 공물만 봉납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추계 예대제 첫날인 지난 17일 비쭈기나무(상록수의 일종)인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내각 총리대신' 명의로 야스쿠니신사에 봉납했다. 그 외에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과 이노우에 신지 엑스포 담당상이 이번 추계 예대제 기간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보냈다. 다만 스가 내각 각료 중 이번 추계 예대제 기간 중 신사 참배한 각료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개인의 '신교' 자유에 관한 문제에 정부가 나설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사인(私人)인 아베 전 총리 개인 (차원의) 참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가토 장관은 스가 총리의 공물 봉납에 대해 "사인으로서 한 행동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가토 장관은 "이것(참배하거나 공물 바치는 것)은 개인 신교의 자유에 관한 문제여서 정부가 막고 나설 일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이번 마사카키(공물) 봉납도 총리로서 적절히 판단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스가 총리가 바친 공물에 '내각총리대신 스가 요시히데'라는 명패를 세운 것에 대해선 "직함을 붙이는 것은 그 지위에 있는 개인을 나타내는 경우에 관례로 자주 행해진다"면서 "어디까지나 사인으로서 봉납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과 중국 정부는 스가 총리의 공물 봉납과 관련해 외교부 대변인 논평으로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것이라며 유감 입장을 표명하고 비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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