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의당다운 모습 기대”…김종철 “낙태죄 비범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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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3일 김종철 신임 정의당 대표와 만나 “김 대표가 취임한 다음에 아주 원칙에 적합한 정의당다운 모습으로 말하는 것을 보고 정말 큰 기대를 갖게 됐다”며 “한층 더 발전하는 모습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김 대표가 예방한 자리에서 “정의당하면 저는 원칙이란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며 “사실 원칙이란 건 쉬울 때는 누구나 지킬 수 있다. 원칙을 지키면 손해를 볼 때도 지키면 그것이 큰 힘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제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두 분을 먼저 찾아뵀는데 말씀 드린 것은 세 가지”라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산업재해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으셔서 이 법안을 빨리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정부·여당에서 전국민고용보험을 추진하는데, 저희는 전국민 고용 및 소득보험이라고 해서 자영업자까지 포함하는 법안을 만들자고 말했다”며 “마지막으로 헌법재판소에서 불합치 판결된 낙태죄다. 낙태 가능 주수를 늘리긴 했지만 여전히 그걸 지나면 범죄를 취급 받는 것은 유지했다. 낙태죄 비범죄화를 함께 추진하면 어떻겠느냐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