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수상소감에서 6·25 전쟁 관련 발언을 해 중국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고 있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대해 원희룡 제주지사가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원 지사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왜 세계가 BTS에 열광하는지 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BTS는 최근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받은 '밴 플리트상' 수상 소감에서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가 중국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았다. 중국 내에서 반발 여론이 높아지자, 이들을 모델로 썼던 국내 기업들이 홍보 게시물을 삭제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원 지사는 "자유로운 생각·다양성에 대한 존중·강한 연대 의식·당당한 소신이 세계의 젊은이들을 사로잡은 것 같다"며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자신들이 믿는 가치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이모, 여기 소주 한잔이요" 가능한 식당들…"위생...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