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주택담보대출 연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약 2조3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날로 폭등하는 집값과 대조적으로 가계 소득은 늘지 않아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지난 6월 말 기준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41조9400억원으로 2016년 말 324조6200억원에 비해 5.3%(17조32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체(30일 이상 연체) 잔액은 5100억원에서 7500억원으로 47%(2400억원) 급증했다. 연체율(연체 잔액을 대출 잔액으로 나눈 것)도 0.16%에서 0.22%로 올랐다.
제2금융권(보험·저축은행·상호금융권·여신전문금융사) 상황은 더 나빴다.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16년 말 110조1178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10조2020억원으로 소폭 증가(0.8%)했는데 같은 기간 연체 잔액은 1조891억원에서 1조5828억원으로 45%(4937억원)나 불었다. 연체율은 0.99%에서 1.44%로 높아졌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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