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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최재욱 "제가 불법도박장 운영…최국, 김형인 선배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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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최재욱. 사진=포털사이트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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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인턴기자] 개그맨 김형인과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된 '개그맨 최 모 씨'가 최재욱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재욱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지만, 김형인의 혐의는 완강히 부인했다.


최재욱은 16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합법적인 보드게임방으로 개업했다가 이후 사행성 불법도박장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5일 MBC 뉴스데스크는 개그맨 김 모 씨와 최 모 씨가 불법도박장 개설 등의 혐의로 지난 1일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초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해 수천만원이 오가는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후 '김 씨 개그맨'은 김형인은 자신의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한두 번 도박을 한 것은 인정하지만 불법 도박장을 직접 개설한 적은 없고, 후배 개그맨 최 씨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받는 과정에서 새로운 투자자 A씨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최재욱은 김형인과 같은 주장을 내놨다. 최재욱은 "도박장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투자자 A씨와 갈등을 빚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도박장 운영에 가담하지 않은 선배 김형인까지 A씨의 협박을 받게 된 것이다"라며 "김형인은 보드게임방 개업 무렵 제게 1500만원을 빌려준 것이 빌미가 되어 운영에 가담자인 것으로 억울하게 협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최재욱은 '최 씨 개그맨'이라고 의심을 받은 선배 개그맨 최국에게도 미안하다고 밝혔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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