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생동 건축사사무소-포스코 에인앤씨 공동응모 … 2024년 완공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종로소방서 자리에 신축하는 '소방합동청사 설계공모' 심사 결과, 운생동 건축사사무소와 ㈜포스코 에이앤씨 건축사사무소 팀이 공동으로 출품한 'CITIZEN PLATFORM : 시민플랫폼'이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설계공모에는 국내에서 13개, 국외에서 11개 등 총 24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도시계획 및 건축분야 전문가 9명이 심사에 참여했다. 당선작을 출품한 운생동 건축사무소(대표 장윤규·신창훈)에는 소방합동청사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지고, 2~5등에게는 소정의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당선작인 CITIZEN PLATFORM은 다양한 공간을 수평의 켜(layer)로 치환해 소방합동청사, 종로구 통합청사를 구분 짓고, 광화문역과 지하로 연계해 소방합동청사가 종로구 일대 지하공간의 중심 거점이 되도록 했다. 또 소방합동청사와 종로구 통합청사를 지상 4·5·8·9층에서 각각 연결하고 시민광장, 평생교육시설 등 주민편의시설과 맞닿게 해 평등하고 민주적인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시민과 공유하는 중정 공간에는 소방훈련 마당을 마련하고, 옥상 부분에 전망대 기능을 겸하는 소방망루를 설치해 소방합동청사를 상징한다.
김준성 심사위원장(건국대학교 교수)은 "매스의 수평적 분절을 통해 소방합동청사와 종로구 통합청사에 여러 플랫폼을 제시한 것이 인상적이고, 여러 기능들의 조합과 그 조합 사이에 적절한 규모의 공공 공간을 배치한 훌륭한 안"이라며 "수평적 민주성과 열린 복합청사의 공공성을 조화롭게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소방합동청사 건립은 오는 2021년 12월까지 15개월간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 1월경부터 4개월간 시공자를 선정한 뒤5월 착공에 들어가 2024년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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