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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한국영화 메가폰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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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집 '브로커(가제)' 연출…송강호·강동원·배두나 합류
"언어와 문화 차이 넘어 무엇을 전달하고 공유할지 모색"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스틸 컷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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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한국영화 메가폰을 잡는다.


배급사 CJ ENM과 제작사 집은 고레에다 감독이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등이 출연하는 ‘브로커(가제)’를 연출한다고 26일 전했다.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이 익명으로 아기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베이비 박스’를 두고 관계를 맺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고레에다 감독은 “모국, 모국어와 떨어져서 만드는 영화”라며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무엇을 전달하고 공유할 수 있을지, 감독이라는 것이 어떤 존재인지 깊게 모색하고자 한다”고 했다.

송강호와 강동원은 ‘의형제(2010)’ 뒤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배두나는 유일하게 고레에다 감독 작품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 2009년 ‘공기인형’에서 인간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만들어진 공기인형 노조미를 연기했다. 고레에다 감독은 “배두나와 작품을 함께 하고 나서 ‘다음에 또 같이하자, 그때는 인간 캐릭터로’라고 다짐했는데, 약 10년이 걸려 꿈을 이루게 됐다”고 했다. “머릿속에서 명배우 세 명을 움직이며 각본 작업을 하는 지금 마음이 가장 설렌다”며 “많은 이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스릴 있고, 마음이 따끔따끔하고, 애절한 영화를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스틸 컷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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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촬영을 시작하는 고레에다 감독은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다섯 차례 초청된 거장이다. 특히 2018년에는 ‘어느 가족’으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현실과 맞닿은 주제 의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낸다. 해외 작품 참여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프랑스어와 영어로 연출한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을 보인 바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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