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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주펀드, 삼성보다 더 잘나간 그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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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주펀드, 삼성보다 더 잘나간 그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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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최근 삼성그룹주보다 기타그룹주들의 성적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그룹주와 현대차그룹주들이 주요 계열사들의 주가 급등에 힘입어 수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2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기타그룹주펀드 18개의 3개월 평균 수익률 20.53%에 달했다. 같은 기간 삼성그룹주펀드의 수익률(14.03%)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최근 한 달간 수익률도 기타그룹주가 앞선다. 기타그룹주 펀드의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9.39%였고 삼성은 6.65%였다.

펀드별로 보면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의 3개월 수익률은 18.07%, 삼성KODEX삼성그룹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15.74%, 미래에셋TIGER삼성그룹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13.49%를 기록했다. 기타그룹주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 LG그룹+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34.44%, 미래에셋TIGER현대차그룹+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36.21% 오르며 삼성그룹주펀드를 두 배가량 앞섰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LG그룹주와 현대차그룹주의 강세가 부각됐다. TIGER LG그룹+펀더멘털과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은 각각 최근 한 달간 19.16%, 16.32% 상승하며 ETF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


최근 2차전지 관련주와 자동차주가 많이 오르면서 LG그룹주와 현대차그룹주의 강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LG그룹 13개 상장계열사의 최근 한 달간 평균 수익률이 8.87%를 기록했다. 2차전지에 힘입어 LG화학 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그룹사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LG화학은 최근 한 달간 38.18% 상승했다. 이밖에 LG디스플레이 (22.67%), LG전자 (21.86%), LG (21.78%), LG생활건강 (16.33%)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 확대 기대감으로 인한 2차전지 성장성 등으로 LG화학 주가가 상승하면서 LG그룹주 주가 상승의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재택으로 인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가전시장의 경우 대형화, 개인화, 위생가전 등으로 트렌드화되면서 LG전자 생활가전 부문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8월 들어 주가 상승률이 27%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LG화학은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기업내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3분기 영업이익이 8669억원으로 3개 분기 연속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며 "호황기에 버금가는 기초소재 부문의 수익성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31%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12개 상장계열사의 한 달 평균 수익률이 8.63%에 달했다. 현대차 가 35.51% 올랐고 기아 가 16.53% 상승했다. 이노션 (14.44%), 현대글로비스 (10.43%) 등도 두 자리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최근 주가 상승은 지난 3년간 누적된 의사결정의 결과로, 신형 플랫폼이 주도하는 원가 절감과 제네시스가 주도하는 믹스 개선이 핵심"이라며 "이러한 이익 개선 모멘텀은 향후 최소 2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경쟁력이 강화되며 그동안 업계 하위그룹 수준이던 멀티플도 선두그룹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기간 삼성그룹주 16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5.63%였다. 삼성생명 이 32.4%나 뛰며 그룹주 중 가장 많이 올랐고 삼성SDI 가 18.24%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 는 4.06% 상승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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