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부 … 아동·청소년 저소득층 40가구 지원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가 삼성에스원과 함께 에너지취약계층 40가구를 대상으로 2000만원 상당의 에어컨과 에어컨청소(클리닝)서비스 등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의 취약계층 지원사업인 '선선(善善)한 서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앞서 지난 10일 이동률 서울시 환경정책과장, 박준성 삼성에스원 CFO 부사장, 김현훈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전달식도 가졌다.
삼성에스원은 2018년부터 3년째 3000만원 상당의 에어컨과 냉방비를 기부해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부 활동에 제약이 많은 만큼 가정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이 늘어난 아동·청소년이 있는 저소득층에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가정 내 방역서비스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2018년 에어컨을 설치했던 퇴소아동 자립형 그룹홈 19개소에 대해서는 에어컨 클리닝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2015년 처음 조성된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시민과 기업의 기부로 조성된 기금 전액을 에너지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약 70억원이 모금돼 17만여명의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주거에너지 효율화, 으뜸효율 전자제품 지원, 미니태양광 설치, 폭염·한파 대비 지원 등을 해왔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부를 원하는 시민은 문자 #70795050(1건당 2000원 후원)을 이용하거나 또는 그동안 적립한 '에코마일리지'를 기부할 수 있다. 에너지취약계층 지원에 참여를 원하면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02-2021-1750~1, 1772)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동률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올해 유례 없는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들이 여름을 선선하게 날 수 있도록 냉방용품을 지원해 주신 삼성에스원 임직원들께 감사하다"며 "저소득층 가구와 복지시설은 한여름 무더위에 더욱 취약하기에 많은 시민과 기업이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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