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구청장 26일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회사들 해고 대신 유급 휴가로 유도하기 위한 '해고 없는 도시 만들기 위한 방안' 마련 발표 박수 받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이성 구로구청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지역내 회사 직원들의 해고 방지를 위해 나서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내 회사들이 직원들을 해고하기 보다 유급 휴가로 유도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박수를 받았다.
이 구청장은 26일 오후 열린 서울시구청장협의회(회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본회의에 들어가기 전 ‘해고 없는 도시 구로구, 고용보험 및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구청장은 “전 국민 고용보험 가입 등 민생의 근간인 일자리 안정을 위한 국가 시책에 맞춰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있는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 업체, 종사 근로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을 뗐다.
먼저 이달부터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종식 될 때까지 ‘해고 없는 도시, 구로’ 상생 선언을 통해 기업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운동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고용유지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료 지원,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과 지방세 유예,점용료 감면 등 혜택을 주겠다고 전했다.
특히 고용보험 가입 지원과 관련, 미가입 업체 및 고용보험 가입시 두루누리 사회보험료(고용보험과 국민연금) 사업주 부담분의 10%지원하겠다고 했다.
참고로 두루누리 사회보험료는 국가가 근로자수가 10명 미만인 사업장에 고용된 근로자 중 월 평균 보수가 215만원 미만인 근로자와 그 사업주에 대해 사회보험료(고용보험, 국민연금)을 최대 90%까지 지원한다.
또 고용유지지원금은 고용보험 가입한 사업장 근로자가 유급휴직시 지원되는 고용유지지원금의 사업자 부담금 지원(6개월)하겠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경기가 어렵다고 직원들을 해고할 경우 경기가 살아날 경우 그만한 노하우와 회사에 대한 애정이 있는 직원들을 찾을 수 있겠느냐"며 "가능한 회사에서 해고 대신 유급 휴가를 실시하도록 비록 지방정부이지만 지원을 할 수 있는 한 하겠다"고 발표, 박수를 받았다.
이 구청장은 이어 "이달 중 지역내 기업과 유관기관과 상생 선언을 통해 민생의 근간인 일자리 안정을 위한 기업, 업체의 분위기 확산시키겠다”며 “이에 소요되는 예산은 8억6000만원이 될 것”이라며 "구청이 감당할 만한 규모"라고 전했다.
이날 이성 구청장의 해고 없는 유급 휴가를 위한 지원책 발표에 대해 “진정으로 구민을 사랑하는 지방 행정가의 모범이 아닐 수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행정고시 24회 합격, 서울시에서 공직을 시작해 시정개혁단장, 경쟁력강화본부장, 감사관을 지내고 민선 5기 구로구청장에 당선돼 민선 7기까지 3선 구청장을 역임하고 있다.
특히 이 구청장은 고건 서울시장 재임 시절 자신의 전세금을 빼 가족 세계여행을 떠나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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