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피해 농가 돕자" GS더프레시, 햇마늘·서홍감자 특판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다음달 3일까지 1개여월간 전라남도 고흥군의 농산물을 모은 ‘고흥 농가돕기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고흥 농가돕기 기획전은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농산물 소비가 줄어 시세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남 고흥군 마늘 농가의 판로 확보와 소득 향상을 위한 것이다.

GS더프레시는 상생 장터 역할을 맡았다. 올해 7억원 상당의 고흥산 주대마늘을 매입한 데 이어 장아찌용 마늘, 양파를 비롯해 오이, 마늘쫑 등 다양한 특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약 42만단의 고흥산 주대마늘을 매입해 약 4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전일(12일)에는 서울 강동구 명일점 매장 앞에서 ‘고흥군 특별물산전’을 진행하고 고흥 주대마늘과 양파를 특가에 판매했다. 방문 고객에게는 고흥 석류주스 무료 시음과 더불어 양곡 증정행사도 진행했다. 송귀근 고흥군수도 현장에 방문해 판매촉진 프로모션을 직접 살피며 감사를 전했다.

주대마늘은 마늘의 잎이 붙은 긴 줄기를 자르지 않고 뿌리째 뽑은 마늘로 올해 5월에 수확한 햇마늘로 고흥의 비옥한 토양에서 풍부한 일조량을 받고 자랐다. 매운맛이 적고 아삭해 쌈채와 같이 먹거나 마늘 장아찌용으로 적합하다.

한편, GS더프레시는 지역 농산물 상생장터 2탄으로 이날부터 경상남도 밀양 ‘서홍감자’도 단독 판매한다. 동그란 모양에 겉면은 고구마처럼 붉은 빛을 띄는 서홍감자는 겨울을 이겨내 포스포슬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GS더프레시는 밀양시 7개 농가와 손잡고 6000평 규모의 감자밭 사전 계약재배를 진행해 100톤 규모의 물량을 봉지당 1.2kg에 4980원에 판매한다.

정이동 GS리테일 채소팀 팀장은 “이번에 GS더프레시가 진행하는 상생장터는 농가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고객에게는 고품질 우수상품을 알뜰하게 선보이며 고객과 농가 모두에 혜택을 선사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GS더프레시는 지자체와 상호 협력을 지속하고 전국 산지의 주요 농산물 취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