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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출마…"냉혹한 현실 직시, 철저 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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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영남권 최다선 의원인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주 의원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대구에서 내리 5선을 한 당 내 최다선 의원 중 한명으로, 이번 4·15 총선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어 존재감을 드러냈다.

주 의원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새 원내대표에게는 지도부 구성, 원구성 협상, 미래한국당과의 통합문제, 패스트트랙 관련 재판사건 해결, 무소속 당선자 복당문제 등 난제들이 산적하다"며 "지금은 한발 물러서서 지켜볼 때라는 사람도 많았지만 일신의 편안함만을 생각하고 몸을 사린다는 것은 비겁한 처신이라는 결심이 섰다"며 출마이유를 밝혔다.


그는 "우리당의 선거 연패는 민심의 거대한 흐름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패배를 절절히 성찰하고 대담한 혁신을 이뤄낸다면 국민들께서 우리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실 것"이라며 향후 대대적인 혁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성공하는 조직의 기본을 다시 갖추는 일이 급선무다. 민심의 흐름을 한시도 놓치지 않고 당의 이념좌표를 분명히 설정해 지속적으로 당원교육을 하며, 전당원을 하나로 만들어 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국민 눈높이에 맞는 윤리적 재무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21대 국회에선 '슈퍼여당'과 비교해 통합당의 압도적 수적 열세가 전망되는 가운데 주 의원은 과거 성공적인 협상을 이끌었던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18대 원내수석부대표로서 개원협상에 직접 관여했고 정책위의장을 맡아 세월호 협상과 공무원연금개혁 협상 등 숱한 협상 경험이 있다"며 "지난해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필리버스터 전략을 짜고 주도적 역할을 한 것도 이런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원 한 분 한 분을 진정한 헌법기관으로 모시고 의정활동을 돕는 원내대표단이 되도록 하겠다"며 "의원 각자의 공약 이행을 적극 챙기고, 현안이 있을 때는 모든 문제를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 해결하겠다"고 어필했다.


주 의원은 당의 진로에 대해선 "당선자 총회를 중심으로 당원들의 의견을 모아서 결정하겠다. 한두사람이 강하게 주장해서 끌고가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찬성하는 대표적인 중진의원 중 하나다. 주 의원은 이에 대해 "당의 최고의사결정 기구에 준하는 전원위원회에서 사실은 인준해놓은 상태"라면서도 다만 "이 문제를 어떻게 풀지는 당선자 총회에서 총의를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임 원내대표의 의견이 제일 중요하다는 지적에는 "원내대표 선거를 그 주제로만 끌고 가는 것은 옳지 않다. 당선자, 당원들의 뜻을 모아야지 한 사람의 주장으로 끌고가는 모양새도 민주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보수 유튜버들과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사전투표 조작설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선 "좀 더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주 의원은 다만 "첨예한 의견 대립이 있다면 국가기관이 앞장서서 클리어하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며 "관계당국은 선거 신뢰를 위해서라도 정확하게 답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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