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경찰이 38명의 사망자를 낸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와 관련해 현장사무소 등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이천 화재 수사본부는 4일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의 시공사 현장사무소와 공사 관계 업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공사 설계·시공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해 관련법 위반사항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달 30일에도 건축주인 주식회사 한익스프레스의 서울 서초구 본사 사무실과 시공사인 주식회사 건우의 충남 천안 본사 사무실, 감리업체, 설계업체 등 4개 업체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화재원인을 찾기 위해 2차례 합동 현장감식을 벌였다. 유해 수습을 위한 정밀수색도 2차례 진행했다. 경찰은 2차례에 걸쳐 정밀수색을 벌인 결과 유해 6점과 휴대폰 14점 등 유실된 유해와 유류물 총 57점을 수거했다. 그동안 찾지 못했던 유해 일부는 2차 수색을 통해 모두 수습됐다.
정밀수색과 별개로 경찰은 이번 화재의 원인 규명을 위해 오는 6일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한 차례 추가 합동감식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소방 등 6개 관계기관과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이틀에 걸쳐 2차례 현장감식을 벌였으나 화재 원인을 특정하진 못했다.
경찰은 이날 사망자 가운데 5명에 대한 부검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에 대한 부검이 완료되면 18명의 부검 대상자에 대한 부검이 모두 마무리된다.
이번 화재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32분께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폭발과 함께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지면서 근로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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