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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대출 바닥…소상공인, 대출공백 한달 어쩌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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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신용 1차 긴급대출 소진
2차 대출 내달 돼야 본격 실행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피해를 입은 중ㆍ저신용 영세 소상공인들에 대한 금융지원 공백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에 마련된 1차 긴급대출이 조만간 모두 소진되기 때문이다. 2차 긴급대출 공급이 빨라야 이달 말부터 이뤄질 전망이라서 유례 없는 자금난에 처한 중ㆍ저신용 소상공인들은 당장 한 달 가량 '자금절벽'으로 내몰릴 형편이다.


4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신용 4~6등급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은행의 초저금리(1.5%) 대출 상품은 지난달 29일 마감됐다.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해 내놓은 소상공인 금융지원(대출) 방안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7등급 이하 저신용자에 대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의 경영안정자금과 4~6등급 중신용자에 대한 기업은행의 대출, 1~3등급 고신용자에 대한 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 등이다.


소진공이 지원하는 자금은 이달 5~6일께 소진될 것으로 관측된다. 14개 시중은행의 이차보전 대출은 오는 8일 마감될 것으로 보이는 우리은행을 제외하면 아직 여유가 남아있지만 1~3등급이 대상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급전 수요가 큰 중ㆍ저신용 소상공인들에게는 안전망이 되지 못한다.


정부는 지난 3월 소상공인 긴급대출 예산으로 12조원을 배정했다가 신청이 몰리자 4조4000억원을 보태 예산을 16조4000억원으로 늘렸다. 지난달 29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제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확정된 10조원 규모의 2차 소상공인 긴급대출 프로그램은 오는 18일부터 사전 신청접수를 받는다.

긴급대출 바닥…소상공인, 대출공백 한달 어쩌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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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대 금리로 1000만원 한도에서 받을 수 있다. 1차 대출의 수요가 소진공 등으로 몰려 '대출 병목현상'이 발생했던 것을 감안해 신한ㆍ국민ㆍ우리ㆍ하나ㆍ기업ㆍ농협 등 6개 시중은행으로 대출 창구를 일원화했다.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바탕으로 이들 은행이 대출을 집행하는 식이다. 대출 신청과 접수, 보증심사 등 절차가 원스톱으로 처리된다.

18일부터 사전 신청접수를 받는다고는 하지만 대출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 즉 심사 업무는 25일부터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1차대출 때와 같은 병목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보증부 대출의 통상적인 집행 프로세스를 고려하면 사실상 내달부터 본격적인 대출집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위원회는 가능한 한 이달부터 꼭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대출이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서민 정책금융 상품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시행하는 긴급대출 지원책은 지원 대상 등에 제한이 있어 서민금융에 의지하는 이들이 그만큼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미소금융ㆍ근로자햇살론ㆍ햇살론17 등 서민금융 상품의 공급 규모는 4038억원으로 전월(3415억원)보다 18% 가량 증가했다. 소상공인에 대한 1차 긴급대출이 모두 소진되면 서민금융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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