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교회 집단 감염 거의 없다…박정희 덕" 논란 부른 황교안 발언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교회 집단 감염 거의 없다…박정희 덕" 논란 부른 황교안 발언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희은 인턴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교회 내 집단 감염이 거의 없다’면서, 국내 의료체계는 박정희 대통령 때 구축됐으니 정부에 자화자찬 말라는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황교안 페이스북 캡쳐

황교안 페이스북 캡쳐

원본보기 아이콘


28일 황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개의 게시글을 올렸다. 첫 번째는 “징비록 2020을 만들겠다”는 제목이다.


그는 “우한 코로나의 불안과 위기 속에서 살아가는 생활이 표준이 된 대한민국, 하지만 우리 국민의 높은 시민의식은 세계 시민의식의 표준이 되고 있다”면서 “정부의 대구봉쇄 조치가 무안할 정도로 대구 시민들 스스로 자발적 격리 운동을 했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방침이 무색할 정도로 시민들이 스스로 모임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종교계를 언급했는데 황 대표는 “종교계가 전혀 협조하지 않는 것처럼, 마치 교회에 집단감염의 책임이 있는 것처럼, 신천지 여론을 악용해 종교를 매도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고 지적하면서 “문제는 신천지다. 신천지와 교회는 다르다. 교회 내 집단 감염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시민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진영논리에 스스로 봉쇄된 정치꾼과 그 광신도뿐”이라고 한 황 대표는 “안전보다 중국이 먼저를 외친 무능한 문재인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이들은 대구시민들을 폄훼하고 조롱하고 코로나로 야기된 사회적 분노를 이용해 선의의 피해자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이 ‘교회 내 집단 감염이 거의 없다’는 황 대표의 주장을 비판하자 그는 이후 ‘집단’이라는 단어를 빼고 ‘교회 내 감염이 발생한 사실도 거의 없다’는 표현으로 게시글을 수정했지만 비판 여론은 바뀌지 않았다.

황교안 페이스북 캡쳐

황교안 페이스북 캡쳐

원본보기 아이콘


이어 황 대표는 두 시간 뒤에 "의료 종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에는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의 국내 의료체계와 관련언급이 인용 됐다. 김 위원장은 “국내 의료체계가 1977년 의료보험 도입으로 본격적인 발전이 시작됐고 병원과 제약 산업이 성장해 국민이 보편적인 혜택을 입을 수 있게 됐으며 이런 여건이 코로나바이러스 극복의 토대가 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황 대표는 김 위원장의 말을 인용하며 “박정희 대통령이 매우 혁신적인 의료보험 정책과 고용보험 정책을 통해 위기 국면에서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을 구축했다”며 호평했다. 그러면서도 “정부의 우한 코로나 초기 대응 실패에도 불구하고 우리 의료 종사자들의 헌신과 봉사 덕분에 코로나 대규모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토대로 "문재인 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자화자찬해서는 안 되는 대목"이라고 설명했으며 끝으로 의료 종사자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박희은 인턴기자 aaa341717@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휴식...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송파구, 포켓몬과 함께 지역경제 살린다 [포토]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 반영 '약값 상승'

    #국내이슈

  •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해외이슈

  •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