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2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2020년도 현대자동차그룹 시무식에 참석해 신년사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책임 경영 의지를 강화하기 위해 사흘 연속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주식을 매수했다. 최근 3일간 매입한 주식만 총 677억원 규모다.
25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 주식 28만5517주, 현대모비스 주식 15만561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각각 6만8646원, 13만3724원이며, 이로써 정 부회장의 지분율은 1.99%, 0.16%으로 늘었다.(보통주 기준)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을 꾸준히 매입해왔다. 전날에는 90억원 규모의 현대차 주식 6만5000주와 현대모비스 주식 3만4000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으며, 23일에도 190억원 규모의 현대차 13만9000주와 현대모비스 7만2552주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로 매입한 주식까지 합하면 사흘간 누적 매입 규모만 약 680억원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 정 수석부회장이 회사를 책임감 있게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의 주식 매수 소식에 한 때 6만원대로 떨어졌던 현대차 주가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현대차 주식은 전일대비 12.97% 오른 8만4500원에 거래됐으며 현대모비스 도 전일대비 17.3% 오른 1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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