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 ‘개학연기’ 학교폭력 예방활동 총력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광주지방경찰청(청장 최관호)는 코로나19 여파로 학교 개학이 재차 연기되고 있지만 학교폭력 예방활동은 차질없이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학교 단위에서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돼 학교폭력 대응체계가 전환됐다.

이에 따라 청소년 선도 활동 공백 방지와 다가올 신학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시교육청 공조시스템 구축과 함께 비대면 선도·보호 활동 및 개학 전 학교전담경찰관 운영 정비를 통한 전문성을 배양할 계획이다.

광주경찰은 학교·유관기관과의 비상연락망을 재점검하고 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 학교전담경찰관을 지원해 학교폭력 사안 대응에 조력하고 있다.

학교 알림장 어플을 통해 사이버 학교폭력·디지털 성범죄 예방 경찰홍보문을 게재하며 가출팸·폭력서클 등 위기청소년 정보를 공유해 선도활동 공조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시교육청 및 지자체에서 학원가·PC방 등 방역실태 점검 협조 요청 시에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 청소년 80여 명을 선정해 문구용품, 격려 메시지, 손세정제 등 방역용품을 함께 전달하고 학교전담경찰관의 상담이 필요한 경우 비접촉 수단(전화·SNS)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등 온라인상으로 관내 학생들의 포스터·표어 등을 출품받는 ‘온라인 문화대전’을 개최,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학교폭력예방의 중요성도 홍보할 예정이다.

광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학교전담경찰관의 학교폭력 예방 상담 관련 자격증 취득 지원과 상담매뉴얼 교육 등으로 상담기법 능력을 배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