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파견갈 자당 현역의원 수가 7명이라고 밝혔다. 열린민주당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민주당과 전혀 관계가 없는 당"이라고 재차 선을 그었다.
윤 사무총장은 25일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 당 의원 중 불출마하시는 의원들께 자기 선택으로 더불어시민당에 가실 분들이 있으면 당적을 옮겨달라는 요청을 했다"면서 "일곱 분 정도 갈 것 같다. 오늘 오후 의원총회에서 최종 보고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한국당보다는 숫자가 적다'는 질문에 "기호에 욕심을 내기보다 어느정도 의석을 갖춰서 투표용지 앞쪽에 올라오는 것이 당을 찾기 편하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권유를 한 것"이라고 답했다.
정봉주 전 의원·손혜원 의원이 주도한 열린민주당과 관련해선 "우리 민주당과 전혀 관계가 없는 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열린민주당 후보 면면을 보면 정치권 주변에서 명망가로 활동해오신 분들"이라면서 "이분들이 야당에 대한 투쟁은 잘 할수 있을지 모르지만 집권여당은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 책임 있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등 공천결과에 불복한 인사들이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것과 관련해선 "공천시스템에 대한 도전"이라면서 복당 불가방침을 재강조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지난 23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총선 끝난 후 열린민주당과 최소한의 연대가 가능하다"고 한 것과 관련해선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 아니고, 군소정당들과 원내에서의 협력이 필요할 경우 할 수 있는 것이지 열린민주당에 대해서 그렇게 할수있다고 한것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더불어시민당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사실을 확인해보니 개입한 것이 아니고, 더불어시민당 쪽에서 각 단체에 요청을 한것으로 파악됐다. 와전된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하기로 했던 가자인권평화당이 자당 후보가 공천에 탈락, 반발한 것과 관련해선 "적임자가 없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당으로서는 안타까운 일이겠지만, 서로 후보로 적합하지 못한 경우에는 참여하지 못할수도 있다는 점을 사전에 협약을 맺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개혁연합이 아닌 시민을 위하여와 플랫폼을 같이 하게 되며, 비례연합정당을 만들려던 초기 취지가 변질됐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평가는 저희로서도 굉장히 좀 억울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 목표 의석수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기에는) 적절한 시기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윤 사무총장은 미래한국당 창당 당시 미래통합당을 고발한 것과 관련해선 고발 취하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을 고발한 것을 취하해야 하지 않나'라는 질문에 "미래한국당과는 다르다. 저희는 비례후보를 내려고 하는 시민사회가 만든 정당에 참여한것"이라고 답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내일부터 병원·약국 갈 때 신분증 필수…“'파란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