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5일 정부여당을 견제할 강한 야당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경제와 민주주의, 외교안보의 재건도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인사말씀을 통해 "지난 3년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정치보복이 자행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의 폭주를 막아온 견제와 균형의 시스템은 파괴되고 나라 곳곳이 무능하고 무책임한 세력에 장악되고 말았다"며 "민주주의 기본 시스템인 삼권분립마저 형해화됐다. 정부여당을 견제할 강한 야당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경제 부문의 재건도 강조했다. 그는 "잘못된 정치가 한국병을 방치해왔다"며 "선진국들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초경쟁을 벌일 때도 우린 시대흐름에 맞지 않는 이념정책으로 시간과 자원을 허비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지금은 소득주도성장을 필두로 한 사회주의 경제실험을 할 때가 아니"라며 "규제혁신과 과감한 경제대전환을 통해 경제구조를 4차 산업시대에 걸맞게 혁신해야 한다"며 경제재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외교안보 재건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황 대표는 "정권의 이익에 따른, 원칙 없는 외교, 오락가락 외교, 굴종적 외교 때문에 우리 외교안보 상황은 고립무원, 사면초가"라며 "국익을 최우선으로 정권이 바뀌어도 흔들림 없는 외교안보 정책을 자리 잡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브레이크 없는 이념정권의 폭주는 결국 부패와 실패라는 사고로 귀결된다"며 "이번 총선의 승리를 통해 위기극복의 발판을 마련하고 고질적 한국병을 고치고 힘차게 재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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