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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올 상반기 중 자산 200조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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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맞아 서면 인터뷰
자산건전성, 자금운용 '자신감'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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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올 상반기 중 자산 20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23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취임 전인 2017년 말 약 150조원이던 자산이 2019년 말 190조원으로 약 27% 성장했고, 대다수의 금고가 꾸준하게 적정한 당기순이익을 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2018년 3월15일 제17대 중앙회장 자리에 오른 박 회장은 2년 간의 소회를 밝히며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안전성, 디지털화를 위한 혁신금융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해 새마을금고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종금융기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소감은.


▲저는 중앙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금고가 먼저다'라는 가치를 내세웠습니다. 새마을금고가 회원으로부터 신뢰받는 금융기관,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금융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각 새마을금고의 자율적 책임 경영이 바탕이 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임기시작부터 중앙회의 지원기능을 강화했습니다. 금고가 중앙회에 납부하는 각종 분담금을 경감함은 물론, 금고의 어려움을 직접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마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즉각 경영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공헌활동과 디지털금융 담당 부서의 권한과 역할을 강화해 새마을금고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해나갈 든든한 지역금융기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했습니다.

-중앙회장 취임후 주요성과는 무엇인가.


▲먼저, 새마을금고의 자산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성장했습니다. 취임 전인 2017년 말 약 150조원이던 자산이 2019년 말 190조원으로 약 27% 성장했고, 대다수의 금고가 꾸준하게 적정한 당기순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상반기 내에 자산 200조원을 달성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금융의 디지털화에 대비해 지난해 1월 '디지털금융강화 선포식'을 개최하고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금융본부를 신설했습니다. 아울러 새마을금고의 사회적 책임 완수를 위해 사회공헌 관련 부서의 위상을 격상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스마트한 금융협동조합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닦았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10월에는 해외겸용체크카드를 발급, 지난달 말 현재 4만4000장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습니다.


-새마을금고 재무건전성은 어떤 수준인가.


▲새마을금고는 꾸준하게 적정한 이익을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체대출비율,총자산순이익율(ROA)등 여러 경영지표도 상호금융기관 중 우수하다고 자신합니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익잉여금으로 적립한 금액이 6조3000억원, 출자금이 7조9000억원으로, 전체 총자산의 약 8%에 달하는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어 재무적으로도 아주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리스크관리·내부통제 전담부서를 두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감독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대출 등 운용현황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새마을금고의 전체 예·적금의 74%가 대출채권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이중 부동산 등 담보대출이 96%, 신용대출이 4%를 차지하고 있어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대출의 건전성 지표에서 가장 중요한 연체대출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85%로 다른 상호금융기관과 비교하여 매우 양호한 수준입니다.


또 2008년부터 정부정책에 부응해 햇살론 등 정책자금대출을 취급하고 있는데 금액이 4조9217억원에 이르는 등 서민금융지원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금자보호제도 등 새마을금고 안전성 현황은.


▲새마을금고는 1983년부터 새마을금고법에 의해 은행보다도 먼저 예금자보호제도를 도입해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왔습니다. 만약 새마을금고가 고객의 예·적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될 경우에는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조성된 예금자보호준비금으로 은행권과 동일하게 예금자들에게 1인당 5000만원까지(원리금 포함) 예·적금을 지급해주고 있습니다. 현재 새마을금고에 조성된 예금자보호준비금만도 1조7200억 원에 달합니다.


또 필요 시 국가로부터 차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있으며, 유동성 확보(대응)와 예·적금인출 대비 차원에서 상환준비금 8조500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어떠한 경우에도 예금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예·적금을 찾을 수 있으므로 안심하고 거래하시면 됩니다.


-사회공헌 및 국제협력개발사업 현황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사회공헌활동을 핵심 경영가치로 정하고 사회공헌전담부서를 통해 적극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 중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1559억원을 지원·투자 했으며 연탄 나누기, 김장봉사, 사회적 기업 지원, 포항지진,영덕태풍피해,강릉화재 등 천재지변에 따른 긴급자금지원, 전통시장 상인 자금 지원, 새마을금고음악회 등 어두운 곳을 밝혀주는 다양한 활동들을 했습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긴급금융지원을 실시 중이며 이미 1000억원 이상이 실행됐고, 11억원을 모아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했습니다. 1998년부터 지속적으로 시행 중인 '사랑의 좀도리운동'은 새마을금고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브랜드로 2019년도 기준으로 총 누계실적 978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원 했습니다.


또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새마을금고 모델 전파에도 적극 나섰습니다. 미얀마나 아프리카 우간다와 같은 저개발 국가들은 우리나라 1970년대 경제 수준입니다. 우리 새마을금고가 1970년대 국민들의 빈곤타파와 저축운동에 기여했던 경험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는 것인데요, 2017년에 미얀마에 해외 최초 새마을금고가 설립된 이후 현재 31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우간다에도 11개가 운영 중입니다.


-임기가 반환점을 지났는데, 남은 임기 동안의 운영 계획은.


▲새마을금고는 자산 200조원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크고 작은 위기들이 있었지만 위기를 디딤돌로 삼아 묵묵히 한걸음씩 전진했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에는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해 새마을금고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종금융기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각종 규제 및 제도개선을 통해 금고를 적극 지원하고 농어촌 금고와 영세금고 지원에 나서 금고간 격차를 해소해 모든 새마을금고가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디지털금융역량을 확보하겠습니다. 새마을금고는 IT센터 이전으로 전산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이제 이를 기반 삼아 바이오인증. 빅데이터 활용 등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확장해 회원들에게 안정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1963년 태동 이후 자산 200조원을 달성하기까지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은 새마을금고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었습니다. 새마을금고는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존중하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의 경제적 약자인 사회적 경제를 육성하는데 앞장 서 지역경제를 활성하겠습니다. 새마을금고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회원들과 주민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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