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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쉬는데 학원은 수업 중…"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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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법 적용 받는 영어유치원 문 열어
인건비·임대료 등 감당 불가
"개학 앞두고 학원도 '사회적 거리두기' 교육하겠다"

어린이집·유치원에 퇴원 문의 쇄도
"긴급보육으로 교사들은 정상 출근 중"

학교는 쉬는데 학원은 수업 중…"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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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전국에 프랜차이즈가 있는 한 대형 '영어유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영업을 중단했지만 지난주 다시 문을 열었다. 이 영어유치원 관계자는 "외국인 교사는 공항에서 직접 데려오는 등 철저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교실 내부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체온계도 구비했다"고 말했다. 어린이집을 포함한 유치원 등은 모두 휴업에 들어 갔지만 영어유치원의 경우 학원법 적용을 받고 있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대부분 학원은 휴업 기간이 장기화 되면서 인건비, 임대료 문제 등으로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국학원총연합회도 휴업 방침에서 방역을 철저히 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23일 이유원 총연합회 회장은 "휴원 한 달이 지나는 시점에서 휴원과 개원의 의미 차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학원에서도 4월6일 개학 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교육도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원 휴업율은 지난 13일 42.1%에서 20일 기준 26.8%로 크게 줄었다.

한편 추가 개학 연기로 문을 열 수 없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아동 퇴원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최소 올 상반기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보내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부모들이 아예 가정 보육을 선택한 것이다. 어린이집·유치원 통합정보공시를 보면 현원이 절반가량 줄어든 곳도 있다.


현원이 줄면 그만큼 보육료·누리 과정 지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인건비·관리비 등 지출로 운영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관계자는 "교사들은 긴급돌봄으로 모두 정상 출근을 하고 있는데 휴원 기간이 더 길어지면 어린이집에서도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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