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페 총리 "프랑스인 카페 사랑, 지금은 잠시 멈출 때"
식료품점 주유소 신문사 등 필수 시설만 영업 가능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자 프랑스 정부가 전국의 모든 식당과 카페, 극장, 클럽에 대해 영업 중단을 지시했다.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업종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에 대한 사실상의 영업 중단 조치이다.
CNN방송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저녁 에두아르드 필리페 프랑스 총리는 TV연설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이같은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필리페 총리는 "자정부터 생활에 꼭 필요한 곳을 제외한 모든 곳의 영업이 중단된다"고 발표했다. 꼭 필요한 업종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이 대상이다. 심야 시행을 목전에 두고 발표될 만큼 전격적인 조치다.
그는 "식료품가게, 약국, 주유소, 은행, 신문사 등은 영업을 할 수 있다"며 "종교시설도 개방되지만 종교행사는 연기돼야 한다"고 강조해다.
필리페 총리는 "프랑스의 카페와 레스토랑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평시라면 이런 상황이 나를 행복하게 하겠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앞으로 몇주간은 이런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현재 유럽에서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에 이어 네번째로 코로나19 확진 자가 많은 국가이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프랑스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672명에 이른다. 사망자는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79명이다. 확산속도도 빨라 정부의 고민이 깊어 지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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