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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 주지훈, "필요하면 나 이용해라"... 김혜수와 뜨거운 키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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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이에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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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혜수 기자] 14일 오후 SBS '하이에나'에서는 출소한 아버지와 마주하는 정금자(김혜수 분)와 그녀에게 자신을 이용하라는 윤희재(주지훈 분)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심유미(황보라 분)는 정금자 사무실에 쳐들어가 "선배 김희선 아니라면서? 우리 동문도 아니라면서? 어쩜 그걸 속여?"라고 따졌다. 그러자 정금자는 "윤희재랑 한 번 자보려고 거짓말 한거야"라고 말한 뒤, "내가 김희선이 아니고 정금자여서, 그게 뭐"라며 뻔뻔하게 대답했다. 정금자의 뻔뻔함에 말문이 막힌 심유미는 "희재가 너무 안됐잖아"라고 우물거리고, 정금자는 "내가 윤희재한테 결혼을 하자 그랬어 뭘했어. 혼인빙자도 아니고"라고 계속 적반하장으로 나온다.

심유미는 정금자와 윤희재 얘기는 뒤로하고, 자신이 곤경에 처했다며 정금자에게 도움을 청한다. 정금자는 "너랑 가기혁(전석호 분) 변호사밖에 모르는거지. 나랑 윤희재"라고 묻고, "그 얘기 새나가면 나 손가락 까딱 안한다"는 조건으로 심유미를 도와주기로 한다.


송필중(이경영 분)은 정금자를 불러 D&T를 잘 처리한 것을 치하한다. 송필중은 "상장까지 마무리, 아주 깔끔했습니다. 통제하기 힘들었던 손대표도 제자리에 앉혀놓고 말이죠. 대단해요"라며 정금자의 일처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정변은 그게 좋아요. 날이 바짝 선 칼 같아서, 언제든 쓰고 싶거든"이라고 말한 송필중은 이번 사건 처리로 정금자에 대한 기대가 커졌음을 밝혔다.


송필중이 정금자에게 팀원들과 회식이라도 하라며 돈을 건네고 있는데, 와중에 김민주(김호정 분)이 들어온다. 김민주는 송&김의 바로 그 김대표로, 송필중이 형부다. 미국에서 귀국한 김민주가 바로 회사로 출근하자 송필중은 "며칠 더 쉬지 그랬냐"고 말하는데, 김미주는 "뭔가에 소외되는 거 같아서요. 형부한테 나."라고 뼈있는 말을 던진다.

이어 "내가 와서 불편하진 않으시죠"라는 말에 송필중이 "불편한게 뭐 있어. 혼자 들던 거 둘이 들면 나야 편하고 좋지"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김민주는 "아예 푹 쉬시면, 더 편하실거에요"라는 말로 송필중의 심기를 건드린다.


또한 "정금자 변호사, 형부가 데려왔다면서요. 운영위 반대도 무릅쓰고. 걱정마세요. 내 허락 안 받았다고 클레임거는 거 아니니까"라며 만만찮은 캐릭터임을 드러냈다. 계속해서 "정금자, 내가 좀 써도 돼죠?"라고 말하자 송필중은 좀 쉬면서 천천히 일하라고 하지만, 김민주는 "그럴수야 있나요 누구 좋으라고"라고 답한다.


마지막으로 송필중의 사무실을 나가던 김민주는 "사분기 실적 보고서 좀 부탁해요. 직접"이라고 단호하게 말해 송필중의 자리를 위협하는 인물임을 암시했다.


사진='하이에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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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D&T 상장 케이스를 성공시킨 회식 자리에 함께 모인 정금자와 윤희재 팀. 대화를 나누던 중 윤희재는 정금자의 비서와 자신의 비서가 친한 것을 보고 어떻게 정금자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알아내 접근했는지 알아차리게 된다. 그리고 비서에게 "어디가서 내 얘기 하지마!!"라며 소리를 질러 회식 분위기를 싸하게 만든다.


동생 박주호(홍기준 분)에게서 아버지가 출소한 소식을 들은 정금자는 과거를 회상한다. 자신의 엄마를 죽인 아버지가 감옥에서 너무 빨리 풀려난 것에 분노한 정금자는, 아버지가 자신에게 칼을 찌른 것으로 위장하여 아버지를 다시 감옥으로 보냈다.


그리고 현재, 그 아버지가 정금자의 송앤김 사무실에 찾아왔다. 비서에게 그 말을 전해듣고 사무실에 들어간 정금자는 아버지를 보고 부들부들 떨기 시작한다. 놀라는 정금자를 본 아버지는 "몰랐니. 가석방된 지 좀 됐는데... 은영아. 아. 이름 바꿨지 참"이라며 정금자에 대해 다 알고 있는 것처럼 말한다. 이어 선교회 명함을 내밀며 "주님을 만나서 새 사람이 됐다. 너도 나한테 용서를 빌었으면 한다"라고 말해 정금자를 폭발하게 만들었다.


"내 눈 앞에서 사라지라고 당장!!!"이라는 정금자의 소리와 함께 아버지는 사무실을 떠났고, 밖에서 비서와 함께 있던 윤희재는 그 소리에 놀란다.


사무실에서 밤새 생각에 잠겨있는 정금자에게, 윤희재는 술을 들고 찾아간다. 그리고 정금자의 사연을 들은 윤희재는 "뭘 하면 될까. 지금 당신 위해서."라고 물었고, 정금자는 당신이랑 다시 시작할 생각없으니까 쓸데없는 기대는 하지 말라고 답한다.


그러자 윤희재는 "필요하면 나 이용해. 당신 잘하잖아 나 이용하는거. 오늘만 봐준다"라고 말했고, 정금자는 "오늘은 우리 둘 기억에서 없는 거다"라며 윤희재와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SBS '하이에나'는 매주 금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강혜수 객원기자 weltebos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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