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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닥다닥 붙어 운동…줌바댄스, 코로나19 숨은 뇌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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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바댄스, 다이어트 효과 좋아 인기
충남 천안 줌바댄스 워크숍 참석자 '양성' 확진
확진 댄스 강사들 → 다른 사람에 코로나19 전파 확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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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부 지역서 '줌바(ZUMBA)댄스'로 인해 확산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줌바댄스가 이른바 '코로나19 확산 연결고리'로 추정되기 시작한 지역은 충남 천안이다. 이 지역에서 열린 줌바댄스 워크숍에 참석한 일부 참석자들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 동선에 따라 추가 확진자도 발생했다.

◆ 비좁은 공간에서 다닥다닥 붙어 운동…땀·비말로 바이러스 전파 우려

줌바댄스는 에어로빅 동작에 라틴댄스를 결합한 운동이다. 여성들에게 다이어트 운동으로 인기가 많다. 다양한 강도의 반복적인 동작으로 인해 칼로리 소모가 많아, 운동 효과가 뛰어나다.


문제는 비좁은 공간서 1~2m 간격을 두고 격렬하게 운동하다 보니, 코로나19 등 바이러스가 담긴 비말(침방울)과 땀이 곧바로 옆 사람에게 전달,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천안서 열린 전국 줌바댄스 강사 워크숍에 참석했던 29명을 검사한 결과 8명이 양성(충남 4명, 타지 역 4명)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추가 역학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 충남도 방역본부 입장이다.

이 워크숍에 참석한 인원을 지역별로 보면 충남 11명(천안 7명, 아산 1명, 내포 2명, 계룡 1명)을 비롯해 서울 5명, 대구 4명(아산 거주 평택 이관 확진자의 주소지 1명 포함), 경기 3명, 충북 3명, 대전·세종·인천 각 1명 등 29명이 참석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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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충남 4명, 서울 1명, 세종 1명, 대구 2명 등 모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7명은 음성, 2명(대구)은 검사 중, 2명(서울)은 검사를 안내한 상태다.


위크숍에 참석한 강사 중 천안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A 강사는 워크숍 이후 천인지역 8개의 댄스교실에서 수강생들을 교육했고 수강생들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슈퍼 전파자'로 지목되고 있다.


아산지역 7명의 경우 5명이 천안 줌바댄스 피트니스의 수강생이며 2명은 가족이다.


◆ 줌바댄스·바이올린 강사 → 수강생에 코로나19 전파…10대 여아도 확진


9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시 반곡동에 사는 40대 여성 1명과 아름동 거주 10대 여자 아이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4번 확진자의 세종스즈키바이올린첼로음악학원 수강생으로, 강습을 받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4번 확진자는 도담동 줌바댄스 학원 수강생으로 지난달 15일 천안 불당동에서 열린 줌바댄스 강사 워크숍에 다녀온 2번 확진자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바이올린 강사는 최근 학원과 출장 레슨 등의 방법으로 18명을 가르친 것으로 파악돼 앞으로 확진자가 더 발생할 수 있다.


바이올린 강사 접촉자는 20명(유치원 1, 초등 9, 중등 2, 성인 8)이다. 세종시는 전날(8일)까지 16명을 조사했다. 이 가운데 2명은 양성, 14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천안지역의 경우 전체 코로나19 발생자 80%가량이 줌바댄스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충남도 코로나19 확진환자는 9일 현재 102명으로 시·군별 분포는 천안 94명, 아산 7명, 계룡 1명이며 이중 남성은 29명, 여성은 73명이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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