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정부 "이동형 검사·GPS조사… 韓 방역관리, 세계적 모범사례"(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국내 방역관리체계 자체 평가
박능후 "신종플루·메르스 거치며 경험 축적…효과적 상황 통제"
첨단 IT기술 접목, 창의적 방법으로 방역체계 고도화

8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설치된 경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선별검사센터에서 의료진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8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설치된 경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선별검사센터에서 의료진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정부가 국내 방역관리체계가 효과적으로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달 중순 대구ㆍ경북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갑작스레 급증하며 방역체계 전반이 바뀌었는데,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한편 물리적으로 봉쇄하지 않고도 비슷한 효과를 내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간 없던 새 기술을 적용하면서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점도 주 이유로 꼽았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브리핑에서 "31번째 환자 이전과 이후는 완전히 다른 방역적 상황으로 문제를 야기했으나 방역관리체계는 이후에도 효과적으로 상황을 통제해 나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방역관리 체계는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등을 거치며 계속 발전했고 그 경험으로 외국과 다른 소중한 장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명하고 신속히 정보를 공개하는 한편 국민 다수가 코로나19 대응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점을 들었다. 박 차장은 "개인위생 준수, 사회적 거리두기 등 국민 참여로 물리적인 봉쇄와 동일한 방역효과를 달성할 수 있었고 국민의 삶에 피해가 큰 강제적 봉쇄를 피하고 개방적인 사회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대응 현황 및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대응 현황 및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외신에서도 관심을 갖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검체채취나 위성항법시스템(GPS)을 접목한 역학조사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방역업무는 세계적인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박 차장은 내다봤다.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의심환자의 검체를 채취해야 하는데,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고 벗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의심환자가 차에 탄 채 검체를 채취하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은 이러한 절차를 줄여 검사편의성을 높였다는 평을 듣는다. 전국 곳곳에서 50여곳(5일 기준)이 운영중이다. 역학조사의 경우, 환자 진술을 토대로 휴대폰 GPS와 CCTV,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환자가 증상이 나오기 이전 시점부터 철저히 동선과 접촉자를 분석하고 있다.

환자를 찾아내는 진단검사 수도 하루 최대 1만7000여건을 진행하는 등 이날까지 18만8518건(8일 오전 0시 기준)을 진행했다. 진단시약 개발과정에서 긴급승인을 내주는 등 재빨리 대응한 영향이 크다. 박 차장은 "이러한 진단검사 능력은 일찍 환자를 찾아 피해를 최소화하고 감염병을 물리치는 데 중요한 수단"이라며 "역설적으로 한국 환자수가 많은 것은 월등한 진단검사 역량과 철저한 역학조사 등 방역역량의 우수성을 증명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또 "코로나19는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고 초기부터 감염력이 높아 확산속도가 빠르다"면서 "봉쇄·격리 등 전통적인 방식은 최초 유입시기만 늦출 뿐 이후 오히려 확산을 막기 힘들고 투명하고 열린 사회를 지향하는 가운데 국민의 자율적 참여, 창의적 기술이 잘 조화된 대응만이 효과적이고 유일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으나 이를 잘 극복한다면 우리나라 대응이 다른 나라의 모범사례이자 세계적인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