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회장 비롯한 주요 그룹사 CEO·경영진 긴급 화상회의 개최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6일 조용병 회장과 주요 그룹사 최고경영자(CEO) 및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 지원상황 점검회의'를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 중심으로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일선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각 사에 마련된 화상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 신한금융 경영진들은 코로나19 관련 업무지속계획(BCP) 및 대응 상황 점검을 시작으로 현장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과 어려움에 처한 환자 가족, 지역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다양한 금융 및 비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는 대구·경북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 지역의 은행 본부장, 카드 지점장 등이 고객, 직원, 지역사회 등 다양한 관점에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신한은행은 의료진 대상 특별금리 대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대구·경북지역 은행 소유건물 월 임대료 전액 면제 ▲신한카드는 코로나19 피해 고객의 결제대금 청구 최장 6개월 간 유예, 대구·경북 상권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 추진 ▲신한금융투자는 대구 경북의 중견·중소기업 대상 자금조달 컨설팅, 대구시와 협력해 소외계층 식료품 지원 ▲신한생명은 코로나19 피해 고객 대상 보험료 및 대출원리금 납입 유예, 대전·천안지역 확진자 증가시 천안연수원 의료공간으로 제공 ▲오렌지라이프는 확진자 및 격리자들의 보험료 미납에 따른 계약 실효 막기 위한 특별부활제도 도입 등의 대책을 내놨다.
조 회장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와 가족, 지역 소상공인, 구호 최일선에서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과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본점과 영업점 뿐만 아니라 지역 내 그룹사 간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며 "개별 그룹사가 아닌 원신한 관점에서 고객 응대에 만전을 기하고 본인과 가족, 직원들의 건강을 꼭 챙겨야 한다. 경영진도 현장의 목소리에 빠르게 화답하고 기존 업무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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