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앞 보관 택배 노리고 마스크 등 훔친 30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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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인턴기자] 원룸을 돌면서 문 앞에 놓여진 택배 물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택배 물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32)를 긴급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말부터 지난 5일까지 구미시 사곡동 등의 원룸을 돌면서 마스크와 옷, 양말, 점퍼, 세제, 음식물, 생수 등 생필품이 들어있는 택배를 30여 차례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택배 물건이 자꾸 없어진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 부근에서 잠복근무를 하다가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원룸 거주자들이 생필품 등을 택배로 주문한 뒤 낮에 집을 비운다는 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 훔친 물품들을 5곳의 창고에 나눠 보관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주거가 일정하지 않은 A씨는 "마스크가 필요해서 훔치러 다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훔친 물건을 되팔았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