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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연기 시진핑, 외교활동 위축에 중국 목소리 작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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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코로나19 대응 문제로 4월로 예정돼 있던 시진핑 중국 주석의 일본 국빈방문이 연기되면서 시 주석의 다른 외교일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외교활동 위축으로 '글로벌 리더'를 자청해온 중국의 목소리가 작아지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 외교부는 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중·일 양국은 모두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시 주석의 일본 방문은 최적의 시기와 환경 아래에서 실현해야 한다는데 중국과 일본이 일치된 인식을 갖고 있다. 방문 시기에 대해서는 쌍방이 계속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의 일본 방문 일정이 연기되면서 시 주석의 다른 외교일정들도 줄줄이 연기될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당장 이달 말 중국이 주최하는 연례 중국-유럽연합(EU) 정상회의와 4월 중순 중국-중·동유럽 17개국 정상회의(17+1)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중국의 외교활동에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며 "시 주석의 다른 국빈 방문 일정들도 재조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가능성 있는 시 주석의 국빈방문 일정 연기 후보로는 시 주석의 한국 방문을 들었다. 시 주석은 상반기 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미 한국 언론에서조차 연기론이 힘을 얻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국제문제 평론가인 팡중잉은 "중국과 미국 간 경쟁심리가 커지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중국의 정치적, 외교 활동에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사스 발병 때인 17년전과 달리 지금의 중국은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서 글로벌리더 역할을 모색하고 있는 시점이다. 중국이 정치적, 경제적, 외교적 교류에 차질을 빚는 비용은 막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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