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6일 기업은행에 대해 잇따른 유상증자로 주식가치가 희석화되고, 배당매력도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만2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4% 하향 조정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전날 약 264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며 "주당 발행가액은 8986원, 신주 발행 보통주는 2937만9034주로 정부 대상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따른 주식 가치 희석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소규모 정부 증자는 2013년 이후 8차례나 실시되는 등 그동안 반복적으로 발생했던 요인"이라며 "다만 이번 증자 규모는 예년에 비해 다소 큰 편인데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주당 발행가액이 8986원까지 낮아지면서 희석화 폭도 4%내외로 커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추경안에 피해기업 지원을 위한 1.5% 초저금리 대출 2조원 추가 증액 등이 있어 하반기에도 1500억원 내외의 추가 증자 실시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이익 감익 전망 등에 따라 일반주주 주당배당금(DPS)이 작년 670원에서 620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만성적인 국책은행 디스카운트 등을 감안시 업종내 투자매력도는 가장 낮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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