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에 대설주의보 발효…"내일 체감온도 영하11도"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16일 수도권 일부 지역과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16일 오전 11시30분을 기준으로 서울, 경기 평택·안성·화성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앞서 제주도 산지는 오전 6시30분에 대설주의보가 발표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내려 쌓인 눈(신적설)이 5㎝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중부지방과 전라도를 중심으로 눈이 오고 있다. 수도권에 내리는 눈은 서풍이 약화되는 이날 오후 6시까지 강·약을 반복하면서 지속되겠다. 1~3㎝ 가량 쌓이는 곳이 있겠다"며 "서풍이 약화되는 밤에는 눈이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나 17일 자정부터 오전 9시 사이에는 다시 눈이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전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11시30분까지 주요지점 적설 현황을 살펴보면 백령도 4.2㎝, 인천 3.5㎝, 서울2.5㎝, 수원 1.3㎝, 김포 2.1㎝, 안산 0.7㎝, 과천 0.6㎝ 등이다.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은 차차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7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6도 등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져 매우 춥겠다. 서울의 예상 체감온도는 영하 11도"라며 "오늘 내리는 눈 또는 비가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늦은밤에는 전북에, 17일 새벽에는 광주 및 전남에, 17일 아침에는 울릉도 및 독도에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