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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AI 스마트 팩토리 만든다

최종수정 2019.12.12 11:52 기사입력 2019.12.1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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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사업장서 제 1회 AI-DAY 개최
엔지니어 33명 선발 9개월간 교육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오른쪽)이 11일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AI-DAY'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오른쪽)이 11일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AI-DAY'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 삼성전기 가 국내 부품사 최초로 인공지능(AI)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스마트 팩토리를 선보인다.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삼성전자 생산 현장을 대상으로 AI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하기 위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전략으로 해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전날 경기 수원사업장에서 '제1회 AI-Day'를 개최했다. AI-Day는 삼성전기 내 AI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AI 저변확대를 위해 마련된 자리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각 사업부에서 엔지니어 33명을 선발, AI개발자를 초빙해 9개월간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이후 회사 내 글로벌기술센터에서 구축한 AI통합플랫폼을 통해 과제를 수행했고, 이번 행사에서 과제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전기 AI전문가들은 검사, 품질, 설비, 설계, 물류 등 AI 5대 분야에서 20개의 과제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제품양산 수율을 높이고 개발기간을 단축하는 등 4년간 약 1041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과제는 이미 삼성전기 국내외 현장에 도입됐다. 삼성전기는 먼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품질 검사에 AI를 반영했다. 기존 MLCC 외관 선별기는 전통적 영상처리 기법으로 불량품을 선별하는데, 미세하게 스크래치가 발생한 일부 제품은 판단이 모호해 선별에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AI기반 MLCC 외관선별기'에서는 과거 선별했던 데이터와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을 바탕으로 검사를 실시해 불량품 검출 정확도를 높여 수율을 높였고, 재검사율도 개선했다.

앞서 삼성전기는 제품생산에 관한 프로세스를 유기적으로 통합한 MES(생산관리시스템) 3.0 구축했다. 삼성전기는 AI 기반의 MES 구축을 통해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구현한 게 좋은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기술혁신 선도 100대 기업에도 포함됐다. 지난 5월 세계적인 미디어·컨설팅 업체인 IDG는 '2019 CIO 100 어워드'에서 삼성전기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CIO 100 어워드는 전세계 주요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IT 기술·솔루션을 활용한 혁신 노력과 이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등을 평가해 상위 100곳을 선정해 주는 상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AI통합플랫폼을 활용해 제품 개발, 제조, 물류 등 고객에게 제품이 납품되는 전 과정에 AI를 적용한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했다"며 "급변하고 있는 산업 환경에 선제 대응해 회사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의 스마트팩토리 구현은 이 부회장의 생산현장 스마트화와 사회적 책임이라는 경영 기조와 맥을 같이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주요 사업장에서 스마트팩토리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발표한 180조 규모의 대규모 투자 플랜에 국내 중소기업의 스마트팩토리 등 경쟁력 제고를 통한 상생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추가한 바 있다.


또 같은 해 10월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국내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 오는 2022년까지 매년 1000억원을 조성해 250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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