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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사회운동가' U2 보컬 보노 접견…"남북 평화메시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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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예방한 록밴드인 'U2'의 보컬이자 사회운동가 보노 접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예방한 록밴드인 'U2'의 보컬이자 사회운동가 보노 접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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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전설적인 록밴드 'U2'의 보컬이자 인도주의 활동가인 보노를 접견하고 "훌륭한 공연뿐 아니라 공연 도중에 남북한의 평화와 통일 바라는 메시지를 내 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접견실에서 보노를 만나 "독일의 통일 이후 한국 국민들도 남북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열망이 더욱 강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U2가 공연 오프닝곡으로 불렀던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Sunday Bloody Sunday)'에 대해 "아일랜드 상황을 노래했던 것이지만, 우리 한국 전쟁이 발발한 날도 일요일이었다"며 공감을 표했다.


아울러 "아직 완전히 평등하다고 볼 수 없는 여성을 위해 '모두가 평등할 때까지 아무도 평등한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내 준 데 대해서도 아주 공감한다"며 "U2가 지난 40년 간 세계 최고의 록 밴드 위상을 지켜왔는데, 훌륭한 음악적 활동뿐만 아니라 그런 음악 활동을 매개로 평화,인권 그리고 또 기아나 질병 퇴출 같은 사회 운동까지 함께 전개해 많은 성과를 낸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에 보노는 "문 대통령께서 평화 프로세스에 있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리더십을 보여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특히 평화가 단지 몽상이 아니라 정말 실현될수 있도록 하기 위해 끝까지 굳은 결의를 갖고 임하시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아일랜드 출신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노는 동족 간 유혈분쟁을 겪은 아일랜드 출신이다. 소속 그룹인 U2가 밴드결성 후 43년 만에 처음으로 가진 내한공연을 계기로 한국을 찾아 문 대통령과 만나게 됐다.


U2는 자신들의 음악에 조국 아일랜드의 통일을 염원하는 가사를 담기도 했다. 리더이자 보컬인 보노는 세계 빈곤퇴치를 위한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빈곤·질병 종식을 위한 기구 '원(ONE)'을 설립해 관련 캠페인에 앞장서기도 했다. 그는 과거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이력도 있다.


지난달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맞아 출연한 '2019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에서 U2의 노래 'ONE'이 문 대통령의 퇴장곡으로 쓰이기도 했다. ONE은 세계평화를 희망하는 가사를 담은 곡이다. 전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U2 내한공연에는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직접 공연장을 찾아 관람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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