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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시장, 정부 규제완화 탄력받나…증권가 "하반기도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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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시장, 정부 규제완화 탄력받나…증권가 "하반기도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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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정부가 한국계 외화채권(KP) 편입 폭을 넓혀주는 규제 완화를 단행한 가운데 증권가에서 KP물 시장이 상반기의 호조를 하반기에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RP란 채권을 팔았다가 이후 이자를 납부하고 해당 채권을 되사오는 권리가 있는 매매로, 대고객 RP는 일반 고객 대상 RP를 말한다. 국내 시장 KP물은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QIB시장(금융투자회사, 연기금 등 적격기관끼리 거래하는 채권시장)에서 매매되는 상품으로 주로 공기업과 은행 등의 국공채 및 우량 채권들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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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한국계 외화채권(KP): 흥행 이어갈 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기 반등 의문이 있더라도 이머징 크레딧 내 우량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자금 유입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19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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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열·김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 하락과 국채금리 가산 스프레드 등이 축소된 만큼 환 헤지 비용을 고려해도 국내 채권시장보다 KP물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부각돼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가 강했는데 특히 외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채권 발행이 증가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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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연구원은 "주요국 중앙은행이 통화완화로 정책을 바꾸면서 KP를 비롯한 이머징 크레딧 강세가 예상된다"면서 "세계 크레딧 시장에서 KP의 금리는 매력적으로 높고 최근 유로존 금리가 급락하면서 유럽계 자금의 유입 강도가 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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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 기업 신용도에 박한 평가를 내린 것은 단기 악재에 불과할 것으로 봤다.

이들은 "한국의 신용도가 단기간에 저하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일반기업에 투자할 시 재무정책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때"라며 "수급 측면에서 은행 외화 유동성 커버리지비율(LCR) 규제 떄문에 은행 KP 잔고가 줄 수는 있지만 KP의 유통이 활발하고, 무엇보다 금융위원회가 대고객 RP의 KP 편입을 허용한 만큼 매물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므로 오히려 매수할 타이밍"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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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6일 금융위는 '금융투자분야 상시규제 개선' 정책을 발표하면서 ▲주관 증권사의 상장예비기업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업무규제 완화 ▲한국장외주식(K-OTC)시장 청약증거금 관리계약 체결의무 대상 축소 등과 함께 대고객 환매조건부채권(RP)시장 방안을 내놓았는데, 국내 우량기업 KP물을 대고객 RP에 포함키로 했다.


금융위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대고객 RP에 기존의 A등급 이상 외국국채뿐 아니라 A등급 이상인 국제금융기구 및 해외 공공기관 발행 채권, 국내 우량기업 KP물도 포함한다. 여기서 국제금융기구란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미국 국책 주택 모기지사 '페니 매이', 독일재건은행 등을 말한다.


금융위는 "RP 편입 대상을 넓히되 신용등급 인증 기준은 외국채, 국제기구 채권 수준으로 높여 투자자 보호 조치도 마련코자 한다"면서 "최근 외환 상품 수요 증가로 금투사의 관련 부서의 문의가 늘고 있어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가 16일 발표한 '금융투자분야 상시규제 개선' 정책 중 일부.(자료=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16일 발표한 '금융투자분야 상시규제 개선' 정책 중 일부.(자료=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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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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