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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에 뿔난 美기업들, 리커창 총리 만난다

최종수정 2019.06.20 10:18 기사입력 2019.06.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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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ㆍ중 관세전쟁으로 곤혹스러운 입장에 놓인 미국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나러 베이징으로 향한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최소 5명의 미국 기업 CEO들이 이번주 중 리커창 총리와의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비공개 회의인 만큼 참석자 명단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화학업체 다우케미칼, 국제 배송업체 UPS, 제약사 화이자, 복합제조업체 하니웰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회동에 비(非)중국 기업 15곳이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기업 수장들과 리커창 총리의 이번 만남은 지난달 미ㆍ중 고위급 협상이 결렬된 이후 양국간 무역전쟁이 심화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또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을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기도 하다.


다만 이번 회동은 미ㆍ중 정상회담 일정이 잡히기 이전에 확정된 것으로 이 자리에서 미ㆍ중 무역전쟁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질 지는 미지수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사실 확인을 요구한 블룸버그에 답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지정학적 분쟁의 유탄을 맞는 것은 중국에서 영원한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이 사례로 한국이 2017년 중국의 반대에도 주한미군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합의했다가 중국 당국의 비공식 보복을 당한 점을 언급했다. 또 캐나다가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ㆍ부회장) 체포 과정에서 중국으로부터 보복으로 추정되는 조치를 당한 점도 지적됐다.

한편 미ㆍ중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자 중국은 그동안 강조했던 반(反)미 정서를 누그러뜨리려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중국 관영 CCTV의 영화채널인 CCTV6에서는 평소우 감독의 영화 '황하절련(黃河絶戀)'이 방영되기 시작했다. 황하절련은 중ㆍ일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만리장성 인근에 불시착한 미군 비행사와 중국 여군과의 사랑을 그린 영화다. 미ㆍ중 무역갈등이 한창 고조됐던 지난달 이 채널에서 중공군이 참전해 미군과 싸운 6ㆍ25 전쟁을 다룬 영화들을 긴급 편성해 매일 한 편씩 방영했던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중국 안팎에서는 이번 프로그램 편성이 양국간 무역 갈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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