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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중국은 중요한 파트너"…美 압박에도 관계 더 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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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미국이 동맹국들을 향해 중국에 대한 강경노선을 압박하고 있지만 영국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중국을 "중요한 파트너"라고 표현했다.


1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런던에서 후춘화 중국 부총리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중국을 "꼭 필요한 역할을 가진 중요한 파트너"라고 표현하며 미국의 강경노선 압박을 거부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해먼드 장관은 후 부총리와 '영국-중국 경제 및 금융대화'를 마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영국은 미국의 보호주의 위협에 대항해 국제 무역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중국과 공동 노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은 매우 개방된 무역 경제를 갖추고 있어 세계 무역 또는 세계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어떠한 충격에도 취약하다. 중국과 무역 및 투자를 위한 일에 관계 구축이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에 후 부총리는 "중국과 영국은 세계무역기구(WTO)를 좀 더 효과적으로 만들고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의 기능을 더 강화하기 위해 영국과 힘을 모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해먼드 장관은 미국이 비판하고 있는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도 지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영국이 일대일로 관련 자금을 지원하는데 더 많은 역할을 하겠다고 밝히며 "만약 그들이 국제적 사회, 환경, 거버넌스 기준을 충족한다면 영국 기업들이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플랫폼을 발전시키는게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해먼드 장관의 이와 같은 중국 지지 발언은 최근 미국이 화웨이 장비 사용에 대한 동맹국의 보이콧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사실상 화웨이 장비 도입을 승인하는 엇박자를 낸데 이은 것이다.


상하이와 런던 간 주식 교차거래 시스템인 '후룬퉁'이 공식 출범하면서 양국간 금융시장 밀착도 빠르게 전개될 태세다. 해외 기업이 중국 본토 증시에서 거래가 가능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후룬퉁의 공식 출범에 대해 "양국 금융기관들이 양국 경제발전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고 평하며 "거대 자본시장 중 하나인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세계 선진 시장인 런던증권거래소를 결합시키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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