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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기준금리 동결·보유자산 축소 9월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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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19~20일(현지시간) FOMC 개막 앞두고 예상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출처=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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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봉수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9~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기준 금리 인상 여부 및 올해 통화 정책을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당초 예정됐던 것보다 금리 인상 횟수를 대폭 축소하는 한편 오는 9월까지 보유자산 축소를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ed 당국자 및 관계자들의 최근 연설을 인용해 이같이 예상했다. WSJ는 우선 기준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경기 둔화 조짐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현재 2.25~2.50%인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또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지만, Fed 당국자들이 오는 9월까지 미 국채 보유 축소를 중단하는 쪽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Fed는 금융위기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확장 통화 정책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면서 4조5000억 달러(약 5094조원)로 불어난 대차대조표를 2017년부터 정상화하면서 현재까지 4조 달러까지 줄인 상태다. 보유 국채를 팔고 현금을 회수해 시중 유동성을 줄이는 정책을 쓴 것이다. Fed는 자산축소를 중단할 때의 연준 대차대조표 규모를 3조5000억 달러(중간값)로 예상했다.


금리인상 횟수 역시 단 한차례이거나 아예 없을 것이라는게 WSJ의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대부분 Fed 관계자나 전문가 설문조사 등이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자제가 시기적절하며, 확장적 통화 정책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 10일 CBS방송 인터뷰에 출연해 "우리의 정책금리는 적절한 수준이므로 인내심을 갖겠다"면서 "우리가 금리 정책을 바꾸는 데 전혀 급하지 않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연준 위원들도 현재로서는 금리 변동 중단이 옳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Fed 위원들이 점도표를 통해 올해 1∼3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한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다.

앞서 WSJ가 지난 8~12일 경제전문가 60여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금리인상 시점을 '9월 이후'로 꼽은 응답자는 57%에 달했다. 이는 한달전 조사 당시의 35%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9월 이전에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응답자는 55%에서 25%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응답자의 18%는 아예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점쳤다.


WSJ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상 전망이 크게 약화했다"고 평가했다. 응답자의 84%는 미국 경제 성장세의 둔화 위험성을 우려했다. 특히 절반에 가까운 49%는 내년에 미국 경기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 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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