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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출, 역대 1위 신기록 세웠지만…마지막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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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 흐름 타고 오르락 내리락

연간 수출액 6254억4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반도체 가격 하락하자 11월, 12월 연속 감소세

작년 수출, 역대 1위 신기록 세웠지만…마지막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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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금액기준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반도체 수출 호조 덕분이다. 중국·일본 관광객이 늘어나 서비스수지도 2017년 대비 개선되며 경상수지도 전년 대비 흑자폭이 확대됐다. 다만 12월 들어선 수출이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했다. 월별 수출 금액이 뒷걸음친 건 명절 등으로 영업일수가 줄어든 경우를 제외하면 2년2개월만이다.


16일 한국은행의 '2018년 12월 국제수지 (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 금액은 6254억4000만달러로 금액 기준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7.8% 늘어난 규모다. 역대 2위는 2013년으로 6183억9000만달러였다. 수입액(5135억7000만달러)도 전년보다 10% 성장했다. 한은 관계자는 "세계 교역량이 증대하고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며 "수입액은 유가가 상승해 올랐다"고 설명했다. 수출에서 수입액을 뺀 상품수지는 1118억7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5% 감소했다.

지난해 경상수지는 764억1000만달러로 1998년 이후 21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를 합한 금액이다.


서비스수지 적자(-297억4000만달러)폭이 전년대비 19%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입국자수 증가로 항공운송수지가 -4000만달러에서 9억9000만달러로 증가했다"며 "사드 기저효과와 북한 리스크 완화로 중국, 일본인 중심으로 입국자수가 늘어나 적자폭이 축소됐다"고 했다.


작년 12월로 좁혀보면 수출 감소세가 뚜렷이 나타났다. 12월 수출은 495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했다. 반도체와 석유제품의 가격이 하락했으며 중국으로 수출 규모도 줄어든 게 원인이다.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영업일수가 줄어든 경우를 제외하곤 2016년 10월(-6.9%) 이후 26개월 만이다.

수출이 줄어들며 상품수지 흑자규모도 전년 동월 대비 17.6%감소한 65억3000만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서비스수지가 개선돼 경상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44억9000만달러) 흑자폭이 확대돼 4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11월(52억2000만달러)에 비해선 다소 줄어든 규모다. 월별 경상수지는 지난해 9월 이후 계속 내리막을 타고 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19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37억1000만달러) 대비 축소됐다. 컨테이너선 운임지수가 상승했으며, 중국인과 일본인의 입국자 수 증가세도 지속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704억9000만달러 늘었다. 자산을 뜻하는 직접투자에선 내국인 해외투자가 사상 최대인 389억2000만달러, 부채를 의미하는 외국인 국내투자는 역대 2위인 14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증권투자에선 내국인 해외투자가 649억9000만달러를 나타내 역대 2위였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1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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