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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는 '혼복카드'…도쿄올림픽 南北단일팀, 오늘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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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혼합복식에서 단일팀을 이룬 장우진(오른쪽)과 북한의 차효심[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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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김형민 기자] 2020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남북 단일팀 종목이 15일(한국시간) 윤곽을 드러낸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일국 북한 체육상은 이날 밤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만나 도쿄올림픽 단일팀 종목에 대한 3자 회의를 한다. 이 자리에서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도 장관과 김 체육상은 전날 바흐 IOC 위원장과 각각 회동을 갖고 단일팀 종목을 조율했다. 이어 도 장관과 김 체육상이 별도로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도 장관은 지난 13일 스위스로 출발하기 앞서 "4개 종목은 어느 정도 확정이 됐고, 1개 종목은 이번에 논의해 합의를 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여자농구와 여자하키, 조정, 유도 등이 단일팀 구성에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여자농구와 조정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단일팀을 꾸린 경험이 있다. 유도도 지난해 세계선수권을 통해 혼성단체전에서 단일팀을 이뤘다. 하키는 단일팀 협의가 처음 이뤄졌다.


지난해 5월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에 출전한 남북 단일팀 선수들이 한반도기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지난해 5월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에 출전한 남북 단일팀 선수들이 한반도기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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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종목으로는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을 통해 남북이 사상 첫 단일팀을 성사시킨 탁구가 첫 손에 꼽힌다. 남북은 혼합복식에서 단일팀을 꾸리는 방안을 두고 의견을 조율했다.

강문수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은 "남녀 단체전에서 각각 단일팀을 추진할 경우 전력 차를 고려해야 하고, 선수 엔트리 증원도 불가피하다"며 "이 경우 IOC는 물론 국제경기단체와 경쟁국의 협조를 얻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혼합복식은 이전 국제대회에서 호흡을 맞춰 성적을 낸 경험도 있고, 엔트리 확대와도 무관하며 주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탁구는 지난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코리아오픈, 그랜드파이널스 등에 단일팀을 꾸린 경험이 있다. 특히 북한 여자탁구 선수 차효심과 우리 남자 대표 장우진은 지난해 7월 대전에서 열린 코리아오픈탁구대회 혼합복식에 단일팀으로 나가 정상에 올랐다. 12월 그랜드파이널스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탁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IOC 선수위원은 "IOC 회의를 통해 탁구협회가 구상하는 방안이 성사된다면 대표 선수들과 상의한 뒤 단일팀을 이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IOC 위원들은 물론 국제경기연맹에서도 남북 단일팀을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교류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회동에서 도쿄올림픽 개회식의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과 2032년 하계올림픽을 서울·평양이 공동유치하겠다는 의향도 전달할 예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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