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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딱한 사정에 화답한 네이버…KBI그룹, 한시름 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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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사옥 모습(사진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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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네이버가 한 중견기업의 딱한 사정에 화답했다. 기업의 애로사항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것이다. 올해 초 그룹명을 바꾼 이후 네이버 인물정보의 소속이 변경되지 않아 '속앓이'를 하던 KBI그룹도 근심에서 벗어나게 됐다.


13일 KBI그룹에 따르면 네이버 인물정보에 옛 그룹명(갑을상사그룹)으로 등록돼 있던 오너 박효상 부회장의 소속이 KBI그룹으로 변경됐다. 네이버가 KBI그룹의 경영상황을 고려해 자문위원회의 안건상정을 거쳐 재검토를 진행하면서 이같이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본지 2월12일자 <"그룹명 바꿔달라" 네이버에 호소한 기업> 기사 참조).

KBI그룹은 1951년 대구 서문시장에서 포목점으로 출발해 자동차부품, 전선ㆍ동 소재 등 사업군을 확대하며 약 70년간 지속성장한 중견그룹이다. 동국실업, 동양철관, 갑을메탈, 석문에너지 등 국내외에 20여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약 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초 갑을상사그룹에서 KBI그룹으로 그룹명을 바꿨다. KBI는 'Korean Business Innovator'의 약자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기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발굴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다. 그룹명 변경 후 '대졸 신입 및 경력 사원 공채'도 진행 중이다.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현재 1차 면접 중이며 최종 합격자들은 오는 3월 중 입사할 예정이다.


앞서 그룹명 변경과 함께 KBI그룹은 네이버 측에 그룹 홈페이지 주소와 수십건의 사명 변경 보도 내용 등의 자료를 제출하며 인물정보 소속 변경을 요청했다. 하지만 '보류'가 됐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인물정보 검증 및 자문위원회의 가이드에 기반해 운영되고 있는 인물정보의 현 소속기관명 반영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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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네이버는 KBI그룹에서 두 차례에 걸쳐 전달한 자료를 검토했지만 운영 정책에 따른 출처를 종합적으로 재검토한 결과, 정확한 기관(명) 정보 확인이 어려워 반영이 어려웠다.


하지만 KBI그룹 내 일정 수 이상의 법인기업이 존재하는 점과 다수의 언론보도가 확인되는 점 등을 고려해 인물정보 소속 변경 요청을 반영했다.


네이버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집단 지정을 받지 않은 기업집단의 경우, 공식적인 증빙자료가 없어 그 명칭을 기재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KISO 자문위에 이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와 자문을 요청했으며 앞으로도 가이드라인 보완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KBI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오너의 인물정보 소속명이 변경 전 그룹명으로 나와 있어 오해의 소지는 물론 기업 이미지에도 손상이 있었는데 큰 고민을 덜게 됐다"며 "네이버가 기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준 점이 고맙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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