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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원 음주운전…동승자 정휘 "더 말렸어야 했는데" 사과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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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휘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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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효원 기자] 뮤지컬 배우 정휘(27)씨가 만취 상태로 무면허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동료 배우 손승원(28)씨의 차에 동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휘는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필 사과문을 통해 "손승원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뒷자석에 동승해 있던 20대 남성이 저였습니다. 많은 분들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같이 술을 먹은 후 대리기사를 부르겠다고 해 차에 탑승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운전을 해서 저 역시 많이 당황했습니다. 그 후 음주운전을 더 강하게 말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휘는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랭보'에서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이번 사건으로 인해 출연하고 있는 작품의 제작사, 배우분들, 공연을 보러 와주시는 관객 분들께 저로 인해 더 많은 피해를 끼치는 것 같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손승원은 26일 오전 4시20분께 강남구 신사동 CGV 청남씨네티시점 앞에서 부친 소유의 승용차로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 측에 따르면 검거 당시 손승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06%였다.

이하 정휘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뮤지컬 배우 정휘입니다.

손승원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뒷좌석에 동승해 있던 20대 남성이 저였습니다. 많은 분들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날 같이 술을 먹은 후 대리기사를 부르겠다고 하여, 차에 탑승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운전을 하여 저 역시 많이 당황하였습니다.

그 후 음주운전을 더 강하게 말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출연하고 있는 작품의 제작사, 배우분들, 공연을 보러 와주시는 관객 분들께 저로 인해 더 많은 피해를 끼치는 것 같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심정으로 현재 출연하고 있는 뮤지컬에서 자진 하차하여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과 사고차량의 피해자 분들,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




황효원 기자 woni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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