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겸 민간 우주비행업체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화성 여행이 죽을 위험성이 크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70%의 확률로 직접 우주선을 타고 화성에 가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2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이번 머스크 CEO의 인터뷰는 미국우주항공국(NASA) 탐사선 '인사이트(Insight)'호의 화성 착륙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방송됐다. 이 탐지선이 화성 착륙에 성공하면 지하 5m까지 파고 내려가 열 감지기로 행성 내부 온도를 측정하고 지진계를 설치해 지진, 운석 충돌 등 화성에 진동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들을 기록할 예정이다.
머스크 CEO는 이전부터 화성 여행을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살아생전에 본인의 회사인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타고 화성에 갈 확률이 70%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그는 7년 후 수십만 달러 정도의 티켓으로 화성 여행을 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머스크 CEO는 화성 착륙에 이어 곧바로 기지 건설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쉴 틈이 별로 없을 것 같다. 이 모든 것(기지 건설)을 해도 매우 가혹한 환경이긴 마찬가지다. 여러분이 그곳에서 죽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래도 (화성 여행이) 부자들의 탈출구 같은가"라고 되물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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