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유로존 약해진 성장세…ECB 출구전략에 먹구름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이 4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되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출구전략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오는 12월 ECB가 유로존 성장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발표된 유로존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2%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는 당초 시장전망치인 0.4%를 밑도는 수준이다. 전년 대비로도 3분기 GDP 성장률은 예상치에 0.1%포인트 못미치는 1.7%를 기록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지난 주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최근 유로존 지표 악화에 대해 일시적 경기침체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음에도, ECB에 대한 압력은 높아지는 모습이다. 앞서 드라기 총재는 "최근 확인된 경제관련 지표들이 예상보다 나쁘다"면서도 "모멘텀이 약화됐지만 경기하강은 아니다"고 올 연말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지표가 12월 발표되는 ECB의 성장전망치를 낮추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2년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유로존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와 Ifo 기업환경지수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유럽지역 이코노미스트인 제시카 힌즈는 "ECB가 올해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하려는 기존 계획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빈약한 데이터는 중앙은행이 압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스탠포드대학 후버인스티튜션의 멜빈 크라우스 역시 "세계적으로 리스크가 심화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ECB가 범할 수 있는 가장 큰 실수는 부정적인 리스크가 분명히 줄어들지 않았음에도 12월에 양적완화를 종료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31일에는 유로존 실업률과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국내이슈

  •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해외이슈

  •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포토PICK

  •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