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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유출' 숙명여고 쌍둥이 동생 입원…수사 차질 빚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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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 동시 전교 1등으로 시험 문제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구 숙명여자고등학교와 이 학교 전 교무부장 집 등을 경찰이 5일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이날 숙명여고. /문호남 기자 munonam@

쌍둥이 자매 동시 전교 1등으로 시험 문제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구 숙명여자고등학교와 이 학교 전 교무부장 집 등을 경찰이 5일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이날 숙명여고.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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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서울 숙명여고 시험 문제 유출 사건의 당사자인 쌍둥이 자매 중 동생이 17일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숙명여고 2학년 이과 반에 재학 중인 A(17)양은 현재까지 경기도 한 병원에 입원 중이다.
A양은 이달 6일과 14일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첫 조사 때는 오전 조사만 받은 상태에서 변호인 등과 점심을 먹다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병원에 이송됐고, 두 번째 조사 때는 오전에 경찰에 소환됐다가 오후 3시께 가슴이 답답한 증세를 보이며 귀가해 병원으로 향했다.

A양은 숙명여고 2학년 문과 반인 언니 B(17)양과 함께 첫 조사 이틀 뒤인 8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쌍둥이 자매는 부친이자 이 학교 전 교무부장인 C씨와 함께 문제를 유출한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사건을 수사하는 수서경찰서는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이들 휴대전화에서 시험 문제 유출 정황을 확인한 상태다. 휴대전화에선 지난 학기 정기고사 시험에 출제됐던 일부 과목의 지문이 시험 출제보다 이른 시점에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다른 유출 정황을 함께 확보한 경찰은 당초 쌍둥이 3차 소환 등 피의자 신문으로 A씨 부녀의 혐의를 입증해 이르면 이달 내 수사 결과를 매듭지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B양이 병원에 입원하는 등 건강 이상을 호소하면서 막바지 수사는 다소 느리게 진행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경찰은 쌍둥이 자매의 2학기 중간고사 성적도 수사에 참고하기 위해 학교 측에 성적 전달을 요청하는 등 외곽 수사를 벌이면서, 피의자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양 의료진의 의견을 참고하면서 재조사 시점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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