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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증시 강타한 사우디發 경제불안…소프트뱅크 주가급락(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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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암살의혹을 둘러싼 사우디발(發) 경제불안 우려가 15일 일본 증시를 강타했다. 특히 사우디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 대기업 소프트뱅크의 주가가 급락하며 도쿄증시를 끌어내린 모습이다. 앞서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일본과의 통상협의에서 환율조항 협상을 요구한 것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닛케이평균주가인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1.87% 하락한 2만2271.30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8월21일 이후 약 2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토픽스지수 역시 1.59% 내린 1675.44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 섬유, 운송장비 등 다양한 업종에서 수출기업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이날 7%이상 하락하며 전체 하락세를 견인했다. CNBC는 "사우디에 대한 우려가 일본 최대IT기업 중 하나를 강타하고 있다"며 "사우디정부로부터 자금지원을 받는 기술기업이나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반발이 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사우디 국부펀드와 함께 자금을 조성한 비전펀드에 속해있으며 사우디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이날 증시 하락세는 앞서 므누신 장관이 일본과의 상품무역협정(TAG)에서 환율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여파로도 해석된다. 향후 수출기업의 실적이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환율 외에도 철, 알루미늄 등 최근 원자재 가격상승 여파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판단됐다.

다만 이날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환율이 한때 달러당 111엔대를 기록하는 등 므누신 장관의 발언 여파가 제한적이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수출관련주 중심으로 매도가 나왔다"며 "정부가 2019년 10월부터 소비세 증세를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밝히며 경기하강 우려가 재차 인식된 것도 시세에 무거운 짐으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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