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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티콘 등 모바일 상품권, 내년 94억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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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 간 '미사용 상품권' 304억 달해
지난해 거래액 1조…카카오 거래액 80%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기프티콘 등 모바일 상품권 90억원어치가 내년 소멸된다.
25일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모바일 상품권 구매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난 4년 간 모바일 상품권 주요 판매처 5개사의 미청구액은 304억원을 웃돌았다. 미청구액은 계정이 없거나 탈퇴 등으로 환불권자를 확인할 수 없어 환불이 불가능한 금액을 말한다.

업체별로는 SK플래닛의 기프티콘이 17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카카오(선물하기)가 72억원, KT엠하우스(기프티쇼) 30억원, 원큐브마케팅(기프팅) 19억원, SPC클라우드(해피콘) 6억원이었다. 이중 카카오(선물하기)의 미청구액이 2014년 11억원에서 2017년 21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SPC클라우드(해피콘) 역시 9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급증했다.

금액이 가장 큰 SK플래닛(기프티콘)은 61억원에서 39억원으로 감소했고, KT엠하우스(기프티쇼)도 8억원에서 6억원, 원큐브마케팅(기프팅)은 11억원에서 2억원으로 줄었다.
이 중 94억원은 내년 소멸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신유형 상품권 표준약관' 제8조에 따라 상품권 소멸시효가 도래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구매한 날짜로부터 5년이 지나면 상법상 상사채권소멸시효가 완성돼 5년 전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한 이용자들은 상품권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업체 또한 상품권 환불 의무가 없다.

박 의원은 "소멸시효 전 고객들이 환불을 받아갈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야 한다"며 "소멸시효를 넘긴 미환급금에 대해서는 소상공인 지원 등 사회공헌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모바일 상품권 시장의 거래량은 매년 늘고 있다. 2014년 2969억원에서 2017년 1조420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지난 4년 간 총 거래액은 2조7111억원에 이른다. 이 중 카카오(선물하기)는 2017년 거래액이 8270억원으로 지난해 거래액의 약 80%를 차지했다. 올해 거래액은 상반기에만 5000억원으로, 단일 회사 기준 최초로 연 거래량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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