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3차 유엔총회 개막식에서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전 에콰도르 외교장관) 총회 의장이 연설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제 73차 유엔총회의 하이라이트를 앞두고 각국 정상들이 속속 뉴욕 유엔본부에 도착하고 있다. 오는 25일(현지시간)부터 본격화되는 일반토의(General Debate)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상들이 참석해 북한 핵문제와 중동 분쟁,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올해 일반토의에는 133개국 정상급 인사가 참석한다. 이는 지난해 114국 정상보다 늘어난 규모다. 유엔총회에는 193개 유엔 회원국 대표를 비롯해 교황청, 팔레스타인, 유럽연합(EU) 대표 등이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하고 있다. 올해 참석규모가 커진 것은 최근 세계 정세의 혼조가 심화하고 있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번 총회는 북미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상태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직후 개최되는 만큼, 북한과 미국이 어떠한 메시지를 내놓을 지 더욱 주목된다. 지난해 연설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초강경 발언을 쏟아냈었다. 중재자를 자처한 문 대통령의 균형외교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보호무역주의와 관련한 메시지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 중재자를 자처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또 다시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다자주의, 파리기후변화협정 등에 대한 언급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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