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법원이 발간한 ‘2018년도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 해 대법원에서 판결을 내린 민사 본안사건 1만3362건 가운데 원심파기 판결이 내려진 것은 616건(4.6%)에 불과했다. 95%가 넘는 1만2137건은 상고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는 비율도 크게 줄었다. 지난 해 민사 합의사건 1심 판결 2만7723건 중 항소 건수는 1만1228건으로 40.5%의 항소율을 기록했다. 이는 한해 전의 46.1%에 비해 6%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민사 합의사건 1심 판결 항소율은 2012년 43.0%, 2013년 42.3%, 2014년 42.1%, 2015년 44.3%, 2016년 46.1%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증가추세였다.
특히 일부 변호사들은 “1심 재판을 받아본 뒤 ‘이런 식이면 2,3심을 받아봐야 소용없겠다’면서 혀를 차며 돌아간 의뢰인들도 많다”면서 “법원의 심각한 자기성찰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장용진 기자 ohngbe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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