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홍콩이 16일 오후 태풍 망쿳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태풍 경보를 최상급인 '시그널 10'으로 발동했다. 항공편 900여편의 운항이 지연, 취소 됐다.
태풍 망쿳이 동반한 돌풍의 최고 시속은 필리핀을 강타할 당시의 305㎞보다는 낮아져 시속 145~170㎞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홍콩 정부는 '시그널 10'의 경보를 발령하고 시 전역에 비상태세를 유지했다.
긴급할때 이용할 수 있는 '999' 번호의 비상 핫라인은 전화가 빗발쳐 통화가 불가능할 정도며 홍콩 내 경찰서, 소방소 등이 총동원돼 태풍 망쿳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께 세계 최대 도박 도시 마카오는 태풍 망쿳으로 인한 홍수 위험 때문에 흑색 경보를 발령했다. 사상 처음으로 카지노도 전면 폐장했다.
중국 남부 지역도 홍콩 망쿳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날 오후 태풍의 진행 경로에 있는 광둥(廣東) 성, 하이난(海南) 성, 광시(廣西)좡족 자치구 등 중국 남부 지역은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중국 기상국은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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